경북, 제조·전통주·스포츠·디지털 콘텐츠·관광까지…가을 성장 동력에 속도 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14 14:40

구미에 ‘컬러콘택트’ 초대형 거점…아이메디 MOU 체결
‘도지사품질인증’ 달고 도쿄 공략…안동소주 해외 소비자와 만나다
17개 시·도 공무원, 안동·예천에 모였다…제20회 친선 체육대회
두 번째 해 더 커진 ‘GAMFF’…AI·가상융합, 산업과 예술을 묶다
“버스타고 가을축제 즐기세요”…단체 관광 버스비 지원


구미에 '컬러콘택트' 초대형 거점…아이메디 MOU 체결




구미에 '컬러콘택트' 초대형 거점…아이메디 MOU 체결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아이메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아이메디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아이메디는 경산에 본사를 둔 콘택트렌즈 전문 기업으로, 금형·몰드 사출부터 주요 생산설비까지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 연면적 4만8346㎡ 규모 부지에 1331억 원을 투입, 컬러 콘택트렌즈 대량생산 공장이 조성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월 1억 개 가동체계를 목표로 하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570명 채용이 예정돼 지역 일자리와 생산성 확대가 동시에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가 구미를 세계 콘택트렌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시는 추가 투자와 관련 산업의 연쇄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지사품질인증' 달고 도쿄 공략…안동소주 해외 소비자와 만나다


'도지사품질인증' 달고 도쿄 공략…안동소주 해외 소비자와 만나다

▲경북도는 10~11일 도쿄 신오쿠보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 소비자 홍보행사를 열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는 10~11일 도쿄 신오쿠보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 소비자 홍보행사를 열었다.


이번 홍보는 '도지사품질인증' 제품 출시에 맞춘 첫 해외 마케팅이다.


인증 기준은 △안동산 곡류 100% 발효 원액 사용 △정제수 외 첨가물 금지 △알코올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으로, 제조시설·품질관리 항목까지 엄격히 적용된다.


현재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회곡안동소주, 진맥소주(일반·오크), 일품진 등 5개 업체 7종이 인증·홍보에 참여했다.


안동소주 매출은 2024년 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 수출은 12억 원으로 50% 성장했다.


경북도는 인증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을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로컬 전통주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선택받는 명주로 도약하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7개 시·도 공무원, 안동·예천에 모였다…제20회 친선 체육대회


17개 시·도 공무원, 안동·예천에 모였다

▲11~13일 사흘간 안동·예천 일원에서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제공-경북도

11~13일 사흘간 안동·예천 일원에서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가 열렸다.


1996년 시작된 전국 공무원 교류 행사로, 민선자치 30주년이자 20회 대회를 맞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에서 진행됐다.


대회 전날 1200여 명이 하회마을·낙동강변 일대 대청소 봉사에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도왔다.


12~13일에는 축구·테니스·족구·볼링·탁구·배드민턴·e스포츠(스타크래프트·LoL)·여성 풋살 등 9개 종목 경기가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봉사와 교류로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을 만들고, 2025년 APEC 성공 개최로 지방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해 더 커진 'GAMFF'…AI·가상융합, 산업과 예술을 묶다


두 번째 해 더 커진 'GAMFF'…AI·가상융합, 산업과 예술을 묶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12~14일 구미·포항·경산·청도와 메타버스 공간 '감프월드'에서 동시에 열렸다. 제공-경북도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12~14일 구미·포항·경산·청도와 메타버스 공간 '감프월드'에서 동시에 열렸다.


컨퍼런스·연합학회·산업 협력·시상식 등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지역의 가상융합 생태계를 전면에 세웠다.


개막식에서는 보행 로봇과 AR 글라스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고,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버추얼휴먼으로 구현된 故 김수미와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생성형 AI 영상공모전은 12개국 1075편이 출품돼 총상금 1억 원을 경쟁했으며, 경주의 천년사를 힙합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한 '꽹'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포항 'AI·아트테크 어워즈'에서는 영화·드라마·OTT·애니메이션 등 상업현장의 AI·VFX 활용 우수작을 시상했고, 국내외 학술단체 9곳이 참여한 연합세미나는 저작권·윤리, 교육·정책 과제를 폭넓게 다뤘다.


산업 협력도 이어졌다. 이스트소프트·NHN클라우드 등 23개 기업이 B2B 전시에 참가해 기술 상담을 진행했고, 경북도와 4개 시군은 한국시각효과협회·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에서는 한국컴퓨터게임학회와 게임·가상융합산업 육성 협약을 맺어 인력양성과 사업화 지원을 구체화했다.


프랑스 'Ai Film Awards'와의 국제협약으로 수상작 교류·공동 홍보도 약속했다.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감프월드·미디어아트 전시·메타퀘스트3 체험, 경산 게임페스타, 청도 시니어 미디어아트 전시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참여가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산업·예술·학문·시민이 함께 만든 융합 축제"라며 “경북을 세계적 영상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했다.



“버스타고 가을축제 즐기세요"…단체 관광 버스비 지원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하반기 '버스타고 경북관광'을 가동한다.


9월 15일~11월 2일 30인 이상 단체가 지역 관광지·축제장·전통시장 중 한 곳 이상 방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버스 임차비(대당 60만~80만 원)를 지원받는다.


기관·단체·여행사 등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1년 최대 3회(회당 3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9월 15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폼으로 받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가을 축제와 연계한 동선도 풍부하다.


이철우 도지사는 “가을 여행길에 더 많은 분을 모시고, APEC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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