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CO·라한호텔·엑스포대공원 등 주요 시설 둘러보며 “마지막 2%가 성패 좌우"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시설 점검에 나선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 앞줄 두 번째)과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앞줄 첫 번째).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이 지난 14일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과 함께 정상회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HICO 정상회의장을 비롯해 국제미디어센터,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산업전시관과 K-테크 쇼케이스, APEC CEO 라운지 조성 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막바지 공정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공정별 미비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정상회의 직전 열릴 최종고위관리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개최지인 라한호텔 컨벤션홀과 정상 숙소로 활용될 PRS룸도 방문해 경호·의전·안전·편의시설 전반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앞서 김석기 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에도 국립경주박물관 내 정상만찬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과 동선, 경호·의전 문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걸음 수와 소요 시간을 초 단위까지 따져 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모든 행사의 성패는 마지막 2%에 달려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가오는 경주 APEC이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보완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경주 동부사적지서 연말까지 주말·공휴일 재현 행사

▲경주시 동부사적지에서 열린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행사에서 선덕여왕 복식으로 분장한 인물이 가마(보연)를 타고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행사가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열린다.
첫 행사는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으며, 매회 정오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한다.
금관을 쓴 선덕여왕이 가마 '보연'에 올라 행차하는 장면이 당시의 의례와 풍습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행사 시작 1시간 전 등록하면 관광객도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경주향교 뒤 분장실에서는 신라 전통복식 착용 체험과 금관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유동철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장은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신라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첨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덕여왕의 행차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신라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아동 돌봄 공백 해소·기관 협력 방안 논의

▲경주시, 아동 돌봄 공백 해소 위해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위원 및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를 열고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는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돌봄센터 종사자, 학부모 대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맡고 있다.
협의체는 돌봄 시설 간 우수사례 발굴과 정보 공유, 정책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다함께돌봄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함께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했으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경주시는 현재 1~8호 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9호점과 10호점을 새로 개소할 계획이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지역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경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