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사업’ 본격 추진...“22개 콤팩트시티 조성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17 14:29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1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제공=수원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에서 “진행 중인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원에는 총 22개의 전철역이 들어서게 된다"며 “이들 22개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수원 전역을 미래형 콤팩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역세권 주변의 공공개발 연계성, 대학교 인접 여부, 지역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9개 역세권 230만㎡(약 70만 평)을 전략지구로 지정했다.



현재 복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은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도심·부도심 및 환승 중심지는 업무·상업 기능을 강화한 '도심복합형', △대학교와 가까운 지역이나 첨단산업 거점 예정지는 자족 기능을 확충하는 '일자리형',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지역은 '생활밀착형'으로 개발하며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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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의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 모습 제공=수원시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개발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용도지역, 용적률 등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형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간·공공 시행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 전문가 컨설팅, 인허가 절차 단축 등 다각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특히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관련 조례를 이달 중 공포할 예정이다.


시의 전망에 따르면 22개 역세권 복합개발이 완료되면 도심 개발 용지 약 140만평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생활SOC 7만평 규모가 공급돼 교통·문화·복지·주거가 어우러진 균형 잡힌 생활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끝으로 “역세권 복합개발은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공간 대전환'의 핵심 전략"이라며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가 주목하는 콤팩트시티 모델을 수원에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통 중심지 개발을 넘어 역세권을 도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미래형 도시공간을 구축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수원시는 수원의 이번 프로젝트가 수도권 도시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타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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