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종합스포츠센터, 10월 한 달간 휴관
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 울릉도·독도서 ‘지질대장정’ 첫 발걸음
DGIST, 사회적 원리 모방한 ‘피지컬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
청도군, 도심 활력 공간 ‘상상마루’ 준공
대구 공사·공단, 청년들과 손잡고 지역문제 해법 찾는다
영천시 종합스포츠센터, 10월 한 달간 휴관
수영장·헬스장 등 시설물 전면 점검 및 환경정비

▲영천시 종합스포츠센터 전경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체육시설사업소는 10월 한 달간 종합스포츠센터를 휴관하고, 수영장과 헬스장을 포함한 시설 전반의 점검과 환경정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휴관 기간 동안 수영장 욕수 교체와 타일 보수, 누수 점검 등 건축·기계·소방·전기 시설 전반에 걸친 정비가 이뤄진다.
헬스 기구는 물론 남녀 탈의실과 샤워실에 대해서도 자체 점검과 보수가 병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비를 마친 종합스포츠센터는 오는 11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등록일수가 남은 월 회원권은 휴관 기간만큼 자동 연장돼 불편을 줄인다.
한편, 영천국민체육센터와 실내체육관, 궁도장, 테니스장 등은 종합스포츠센터 휴관과 관계없이 정상 운영된다.
시설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영천시 체육시설사업소 웰빙스포츠팀로 하면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 울릉도·독도서 '지질대장정' 첫 발걸음
내륙·동해안 권역 잇는 대장정…지질관광 브랜드화 추진

▲'2025 경상북도 지질대장정' 1차 섬권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지질대장정' 1차 섬권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장정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 지질 명소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섬권 탐방은 9월 18일 포항 울릉크루즈 선착장에서 출발해 3박 4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나리분지, 봉래폭포, 삼선암, 관음도, 죽도 등 울릉도의 대표 지질 명소와 독도의 천혜 경관을 두루 체험했다.
전국에서 180여 명이 신청해 최종 40명이 선발됐으며, 전문가 해설과 체험형 미션 프로그램이 더해져 단순한 답사를 넘어 교육·체험의 장으로 꾸려졌다.
서울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한 학부모는 “전문가와 함께 지질 명소를 걸으며 자연유산의 소중함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며 뜻깊은 시간을 전했다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곳(청송,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2곳(울릉도·독도, 의성) △지질공원 1곳(문경) 등 총 5개 지질공원과 100여 개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질자원의 보고'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울진에서 영덕·포항·경주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해안권에 분포하며,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확보했다
2차 내륙권 대장정은 오는 10월 23일 문경 돌리네습지, 의성 공룡발자국, 청송 주왕산을 탐방한다. 동해안권(경주·포항·영덕·울진) 대장정은 10월 16일과 11월 6일 두 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은 섬과 내륙, 동해안에 걸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질 유산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지질대장정을 세계적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지질대장정은 2016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지질관광과 국토대장정을 접목해 매년 운영되고 있다.
DGIST, 사회적 원리 모방한 '피지컬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
물류·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까지 적용 가능성 커

▲왼쪽부터=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경준 교수, 채지영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디지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피지컬AI센터 박경준 교수 연구팀이 사회적 이슈의 확산과 망각 현상을 모사해 다중 로봇의 자율주행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센터, 대형 창고,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자율주행로봇(AMR)은 물류·제조 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장애물로 인해 경로 지연이 잦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 사회적 이슈가 빠르게 확산됐다가 시간이 지나면 망각되는 현상을 수학적으로 모델링, 로봇 집단지능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그 결과, 로봇들은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자연스럽게 잊고 필요한 정보만 신속히 공유하면서 효율적 협력 주행이 가능해졌다.
물류센터 환경을 모사한 '가제보 시뮬레이터' 실험에서는 기존 ROS 2 네비게이션 대비 작업 처리량이 최대 18% 증가하고, 평균 주행시간은 최대 30.1% 단축되는 성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박경준 교수는 “필요 없는 정보를 잊고 중요한 정보만 남겨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회적 원리를 모방했다"며 “이번 연구는 피지컬 AI가 인간을 닮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2D LiDAR만으로 구현 가능하며 ROS 2 네비게이션 스택과 호환되는 플러그인 형태로 개발돼 별도의 센서나 장치 없이 기존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군집 드론, 자율주행차, 물류 로봇은 물론, 스마트시티 교통 관리, 대규모 탐사·구조 현장 등에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는 DGIST 석·박사 통합과정생 채지영·이상훈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교신저자인 박 교수는 피지컬AI 스타트업 에스이노베이션스㈜ CTO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Industrial Information Integration(산업공학 분야 JCR 상위 2%)에 9월 10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스타펠로우십' 과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청도군, 도심 활력 공간 '상상마루' 준공
5년간 303억 투입…교통·문화·경제 아우르는 생활 SOC 거점

▲지난 19일 청도 상상마루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도심 활력 공간의 탄생을 알렸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9일 청도 상상마루 준공식을 열고 새로운 도심 활력 공간의 탄생을 알렸다.
준공식에는 김하수 군수와 전종율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도 상상마루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된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총사업비 303억 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국비 50억 원, 도비 8억 원, 군비 245억 원이 들어갔으며, 건축 연면적 9,133㎡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설은 △대중교통환승장 △교육실 △헬스장 △다목적실 △주차타워 등 주민 편의시설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공간으로 구성됐다.
청도 상상마루는 교통·문화·경제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생활 SOC 거점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 환승 환경과 연계해 주민들이 문화·예술·건강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활력과 편리함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수 군수는 “청도 상상마루는 군민들의 일상 속 쉼과 활력을 불어넣는 복합 커뮤니티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활 기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공사·공단, 청년들과 손잡고 지역문제 해법 찾는다
대학생–직원 협업, 2개월간 연구 후 정책 반영까지 연계

▲지난 19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공사·공단 직원 7명과 지역 대학생 14명이 참석했다. 제공=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 산하 3개 공사·공단이 지역 청년들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실험에 나섰다.
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공동 추진하는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9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공사·공단 직원 7명과 지역 대학생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취지와 운영 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2개월 동안 활발한 협업을 다짐했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직접 정책 과제를 발굴·제안하는 참여형 모델이다. 참가 대학생들은 공사·공단 직원들과 팀을 꾸려 기관별 특화 과제를 수행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경북대학교 : 지역 청년 주거 안정 강화 방안△대구교통공사–영남대학교 : 모두를 잇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계명대학교 : 청년이 모이는 지하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지역 소멸 및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市 공사·공단 공동 대응 업무협약'의 후속 과제로, 청년 정책 참여 확대를 강조한 새 정부 국정과제와도 궤를 같이한다.
참여 청년들은 앞으로 약 2개월간 멘토 직원과 협력해 연구를 이어가며, 오는 11월 최종 발표회를 통해 정책 제안을 공유한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과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년들이 지역 혁신의 주체로 성장하고, 대구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포항권역 9개 기업,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사내 카페·식당 다회용컵 도입…전자자료 활용으로 친환경 사무문화 조성

▲22일 오후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9개 사업장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대구환경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포항권역 주요 기업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환경청은 22일 오후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허봉익실에서 ㈜포스코, 애경스페셜티㈜, ㈜세아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 ㈜대호특수강 포항공장, ㈜현대종합금속, ㈜티씨씨스틸, 동국산업㈜, 포스코스틸리온㈜ 도금공장 등 9개 사업장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심각해지는 일회용품 사용 문제를 개선하고,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참여 기업들은 △사내 카페·식당·사무실에서 다회용컵 사용 △컵수거함 설치 △회의자료 전자화 △불필요한 출력물 최소화 등 일상 속 실천 과제를 약속했다.
또한 사무용품 구매 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검토하고,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협약 기업들에 제도·정책 안내와 홍보자료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성과를 관리한다.
더 나아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포항을 넘어 대구·경북 산업계 전반으로 자발적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행정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회용품 감축은 단순한 쓰레기 저감을 넘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