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지방 상생 논의부터 지역 현안까지…경북 곳곳에서 이어진 협력·봉사·갈등의 현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4 20:33

경북도, 산불 이재민 위한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출발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 참여
안동농협, 전 지점 참여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영주시민대상, 올해 세 명의 주인공 탄생
봉화·태백 주민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강력 반대


추석 앞두고 안동 임하면서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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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진료를 받기위해 어르신들이 줄을 서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따뜻한 동행에 나섰다.




도는 24일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첫 행사를 열고,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다양한 지원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임하면 산불로 생활터전을 잃은 246가구의 이재민들이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을 비롯해 경북도의원, 경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 장유석 이사장, GB대학사회봉사단장 등이 참석해 이재민과 마음을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네일아트 체험, 안동의료원 행복병원 이동진료 버스, 경상북도한의사회 진료, 안동시청 희망복지지원단 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음료 제공 부스와 '행복한 사랑의 밥차'에서 준비한 점심이 제공되며, 따뜻한 나눔의 현장을 완성했다. 청춘음악단의 공연도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추석맞이 온기나눔 명절키트 전달식이었다.


행사 종료 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햇반, 쌀국수 등 먹거리와 생필품이 담긴 키트를 전달하며 이재민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번 안동시 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온기나눔'은 도내 전 시·군으로 릴레이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유석 경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이재민들께 위로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 역시 “이번 활동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안전과 행복을 지켜드리는 경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 참여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 참여

▲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이 24일 국회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이 24일 국회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전국 시·도의회의장과 부의장 12명이 함께해 국회와 지방의회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국회와 지방의회가 공동선언문을 처음으로 공식 채택한 자리로 의미가 컸다.


기후위기 대응, 지방소멸 극복,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고, 국회방송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국민들과도 소통했다.


배진석 부의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 법·제도 정비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기후위기 대응 교육과 참여 활성화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국회와 지방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중앙-지방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안동농협, 전 지점 참여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안동농협, 전 지점 참여한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안동농협은 23일 본점과 14개 지점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공-안동농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은 23일 본점과 14개 지점이 동시에 참여하는 대규모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권태형 조합장과 직원 30여 명이 당북동 사거리와 신시장 일대에 나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최신 금융사기 수법을 알리고, 의심 전화는 즉시 끊고 금융기관에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안동농협은 고액 현금 인출 시 거래 목적을 확인하는 강화된 문진제도를 운영해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권태형 조합장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가 아니라 생활 안정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지역민이 안심하고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사기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민대상, 올해 세 명의 주인공 탄생


영주시민대상, 올해 세 명의 주인공 탄생

▲지역경제활성화 부문에는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 김종형 센터장, 봉사 및 효행 부문에는 이재민 씨, 문화·체육 부문에는 김기진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4일 '제29회 영주시민대상' 수상자로 세 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지역경제활성화 부문에는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 봉사 및 효행 부문에는 이재민 씨, 문화·체육 부문에는 김기진 씨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는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업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재민 씨는 자율방범연합대 활동과 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통해 20여 년간 지역 안전과 나눔 확산에 기여했으며, 3천 시간을 넘는 개인 봉사 실적을 남겼다.


김기진 씨는 영주문화원 원장으로 향토사료 발간과 기록문화 보전에 힘써 지역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봉화·태백 주민들,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강력 반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 주민들과 강원 태백 시민들은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25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석포주민 500여 명과 태백시 현안대책위원회, 봉화군 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이번 집회는 석포면 만촌슈퍼 앞 도로에서 진행된다.


주민들은 “제련소 이전은 곧 폐쇄를 의미하며, 이는 곧 지역경제 붕괴와 생존권 말살"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십 차례의 환경 개선 투자가 이뤄져 왔음에도 이전 추진은 합리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주민 단체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경북도에 석포제련소 이전 TF 해체와 함께 주민 생존권을 고려한 종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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