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 다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30 13:13

3천여 시민 참여 '범시민실천결의대회'… 한 달 앞둔 준비 열기 고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시민의 힘을 모아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시는 30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범시민실천결의대회'를 열고, 시민과 함께하는 APEC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공동회장 박몽룡·이상걸) 회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결의를 함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장,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도의원 전원이 함께하며, 시민과 손님맞이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시민단체가 직접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 APEC 성공개최를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본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APEC 시민 10대 실천과제'를 공유하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속가능한 경주를 만들어 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APEC 유치부터 준비 과정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시민 응원 메시지가 상영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홀로그램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퍼포먼스, 시민 구호 제창도 결의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실천결의문 낭독에서는 범시도민지원협의회 회장단이 시민 대표로 나서 “APEC 정상회의 성공은 경주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경주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실천결의문에는 △품격 있는 세계시민 자세 △친절한 손님맞이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 △기초질서 준수 △정직한 서비스 △문화 다양성 존중 등 핵심과제가 담겼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세계와 만나는 무대"라며 “남은 한 달 동안 시민 모두가 한뜻으로 준비한다면 세계가 감동하는 K-APEC,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APEC 의료지원단 출범


333명 의사·간호사·약사 참여… 응급의료 전담 '의료 공백 없는 회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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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발대식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료지원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의료지원단은 의사 93명, 간호사 233명, 약사 7명 등 총 333명으로 구성됐다.


정상회의 기간 현장 진료와 응급처치, 환자 이송 등 의료 전 분야를 맡으며 국제행사의 안전한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협력병원장, 의료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식전 미디어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 발대식에서는 류현욱 경북대병원 교수가 응급의료 총괄책임자로 나서 추진체계를 발표했고, 의료진 대표들이 결의선서를 낭독하며 사명감을 다졌다.


또한 보문헬기장에서 열린 응급환자 헬기이송 모의훈련은 현장 대응력과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29개 협력병원과 협약을 맺고 심장·뇌혈관·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을 배치해 '의료 공백 없는 APEC'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철저한 의료지원에서 비롯된다"며 “개최지로서 경주시는 의료지원단과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장사정보시스템 마비에 '비상운영체계' 가동


경주하늘마루 임시 예약시스템 도입… 추석 연휴 장례 차질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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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주하늘마루 전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사정보시스템(e하늘) 사용이 일시 중단되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장례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즉각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대표 종합장사시설인 경주하늘마루는 29일 오후 6시부터 자체 개발한 임시 화장예약 시스템을 긴급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임시 체계는 관내 화장 1~3회차, 관외 화장 4~7회차로 구분해 배정하며, 모든 화장로를 전면 가동하고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연장해 안정적인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관내·외 구분에 따른 기존 배정 원칙을 유지하되, 예고 없는 전산 마비로 인한 혼란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다만 개장유골 화장 신규 예약은 관내만 가능하며, 온라인이 아닌 전화(054-779-8547, 8549) 접수를 통해서만 진행된다.


이미 완료된 예약 건은 정상적으로 진행돼 장례 일정을 앞둔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줄 예정이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장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임시 예약체계를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는 임시사이트와 유선 예약을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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