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A-K, 국내 첫 여성 조종사 세미나 개최…“성별 넘어 근무 환경 개선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02 15:01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명예 총재(오른쪽)와 한 여성 조종사가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김경오 대한민국항공회 명예 총재(오른쪽)와 한 여성 조종사가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 제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는 지난 9월 23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내 첫 여성 조종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여성 조종사들이 직무 수행 중 겪는 다양한 문제와 개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첫 공식 행사다. 행사에는 협회 관계자와 외부 강연자 등 총 55명이 참석했으며, 김경오 대한민항공회 명예 총재가 축사를 했다.




세미나에서는 △싱가포르 FPWG(2024) 사례 공유 △항공 산업 내 모성 보호 3법 적용 방안 △현장 경험 기반 자유 토론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조종사들이 겪는 신체적·제도적 차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관련 규정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가 단순히 여성 조종사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모든 조종사의 복지 증진과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육아 휴직 제도가 여성에게서 남성으로 확대 적용된 것처럼 이번 논의가 전체 조종사의 제도 개선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향후 협회는 여성 조종사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모성 보호 3법의 제도화를 위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전 구성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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