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MW 규모 진도해상풍력 클러스터 개발 속도전

▲명량해상풍력 사업 개요. 자료=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리 해상에서 개발 중인 420메가와트(MW) 규모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 안건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발전사업허가 취득을 통해 명량해상풍력은 사업 부지 경계와 사업 용량을 확정하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본격 착수하게 됐다. 또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3200M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현재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명량해상풍력(420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00MW)의 3개 단지로 구성된 3200M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명량해상풍력 사업의 추진을 위해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지난 2022년부터 발전단지 인근 주민·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협의회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에서 48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신고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전라남도, 진도군, 영암군 3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공급사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 및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올 4분기 해당 사업 부지에 대한 지반조사에 착수하고, 환경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진단 등의 주요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착공, 2033년 말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대표는 “AI와 데이터센터, RE100 이니셔티브 등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청정 에너지'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인 만호해상풍력 사업과 3단계 사업인 진도바람해상풍력 사업의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