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는 전야제 행사 ‘길놀이 퍼레이드’ 아양동 일원에서 열려

▲김보라 안성시장이 9일 열린 남사당 바우덕이 축체 개막식을 알리고 있다 제공=안성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의 대표 가을축제인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안성시는 9일 오전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장식을 열고 나흘간의 본격적인 축제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추석 황금연휴와 맞물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부스 재배치와 콘텐츠 업그레이드로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안성의 위상에 걸맞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장식 모습 제공=안성시
이날 개장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안성시의회 의원,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김 시장의 타종식과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문이 열렸다.
이어 '안성의 울림'을 주제로 한 바우덕이 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보라 시장은 개장식에서 “바우덕이는 시대를 초월해 우리 민족의 예술혼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성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첫날에는 남사당 6마당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설 프로그램 '바우덕이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고 장인정신과 공예문화를 접목한 '안성문화장 페스타'에서는 '옛것의 힙함, 오늘의 문화로'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진행됐다.

▲외국인 체험행사 모습 제공=안성시
이곳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참여도 이어지며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지역 농축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마당, 청년창업 부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현장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축제장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시민 대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바우덕이 풍물단의 역동적인 연희무대가 이어졌으며 여기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가을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8일 전야제 행사인 '길놀이 퍼레이드'에 참석, 축사를 하고있다 제공=안성시

▲'길놀이 퍼레이드' 행사 모습 제공=안성시
한편 전날인 지난 8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 '길놀이 퍼레이드'가 아양동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상생과 화합의 어울림 한마당'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퍼레이드에는 시민동아리, 주민자치단체, 전통시장 상인회, 해외공연단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했다.
풍물놀이, 전통혼례 퍼레이드, 북청사자놀음, 중국 의선전통공연단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도심 전체가 신명으로 가득 찼다.
김보라 시장은 퍼레이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길놀이 퍼레이드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시작점"이라며 “남은 연휴 기간 안성에서 즐거운 추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길놀이 퍼레이드' 행사 진행 모습 제공=안성시
올해로 22회를 맞은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의 대표 전통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문화도시이자 사람 중심의 공동체 도시로, 전통예술의 가치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로 향하는 바우덕이 축제를 통해 안성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을의 중심, 전통의 향기, 그리고 시민의 열정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남은 연휴 동안 안성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