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보험료·긴급복지 등 4개 사업 추진…“경제적 이유로 진료 포기 없게"

▲주낙영 경주시장이 어르신과 반갑게 인사하며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병원 진료를 미루는 시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올해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총 72억 72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만1,000여 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사업은 △의료급여수급자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긴급복지 의료지원△ 기관 간 협력사업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의료급여수급자 의료비 지원은 약 1만7,000여 명이 대상이다.
1종 수급자는 병·의원 진료 시 외래 1,000∼2,000원, 약국 500원만 부담하면 되며, 2종 수급자는 입원비의 10%, 외래진료비의 15%만 본인이 부담한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은 2,8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최저보험료(2만2,340원) 이하 세대가 지원 대상이며, 노인·장애인·한부모가정·국가유공자·희귀질환자 등에게 연간 25만∼45만 원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한다. 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된다.
긴급복지 의료지원사업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위소득 75% 이하 시민에게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 비율로 구성돼 연간 300세대가량이 도움을 받는다.
경주시는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차상위계층과 재난적 의료비 대상자에게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하는 협력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00명이 이 사업을 통해 59억 5,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8,800여 명이 43억 1,6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제도 홍보 부족이나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의료기관 홍보와 방문상담, 건강조사 확대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동과 의료기관, 민간단체가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끝까지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대릉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최
24일부터 내달 16일까지…“천년 신라의 빛, 첨단 기술로 되살린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공식 포스터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국가유산 대릉원 일원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천년 신라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대릉원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야간형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시각예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대릉원 후문 90호 고분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신라 고취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동감크루'의 공연이 이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개막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입장료는 무료이며, 천마총도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대릉원 고분군 곳곳에서는 미디어파사드, LED,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Immersive)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은 천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돼,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형 축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문화유산의 새로운 콘텐츠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경주의 문화외교 무대이자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 기술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 18일 개막…1만5천여 명 힘찬 레이스
엘리트 라벨 인증으로 국제 위상 제고…“APEC 앞둔 경주의 매력 전 세계에"

▲지난해 열린 '2024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일보 2025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시와 경상북도,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부문 62명(국제 남자 28명, 국내 34명)과 마스터즈 1만5,000명(풀·하프·10km 코스)이 참가해 가을 정취 속에서 젊음과 건강의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 참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여 명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8,000만 원을 확보, 해외 엘리트 선수도 15명 증원했다.
특히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엘리트 라벨(Elite Label)'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공신력과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서울마라톤(플래티넘), 대구마라톤(골드), 군산새만금마라톤에 이어 세 번째 엘리트 라벨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는 채널A를 통해 전국 생중계되며,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레이스와 함께 대릉원·첨성대·반월성·월정교·동궁과 월지·황룡사지·분황사 등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경주의 가을 풍광을 전파할 예정이다.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형 마라톤 도시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를 2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는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경주의 국제도시 이미지와 개최지 홍보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대회 당일 교통통제와 주차관리, 안전인력·의료진·자원봉사자 등 운영 인력을 대거 투입해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 코스에는 풍물놀이·응원단 공연을 배치해 거리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전 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의 대표 국제스포츠 행사로, 매년 수많은 국내외 참가자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이번 대회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의 역동적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