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일 앞두고 수원 선영서 총수일가·임직원 참석
20일 기념음악회 이어 내달 이건희 컬렉션전 美 개최

▲지난 2023년 10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장 입구에 전시돼 있는 고 이건희 회장의 대형 인물사진.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기일 25일) 추도식이 24일 경기도 수원 가족선영에서 치러진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경영진 150여명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추도식 후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한다.
재계는 이재용 회장이 추도사에서 나올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추도식 직후인 27일이 이재용 회장의 취임 3주년이기도 해 삼성전자 경영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22년 부회장 시절 추도식 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이건희 선대회장의 5주기를 기념해 고인이 남긴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앞서 지난 20일 5주기 기념 음악회가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려 삼성 총수 일가와 사장단 및 임직원, 지역주민, 협력사 관계자 등 총 9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과 유산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워싱턴 전시회에는 이재용 회장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작고한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뒤 삼성그룹 2대 회장 자리에 올랐고, 1993년 '신경영 선언'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글로벌기업 반열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