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리온·T-50 계열용 GE T700·F404 엔진 키트 128대 추가 구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3 21:06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추가 계약 체결
“오랜 파트너십 바탕 한국 방산 발전 기여”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모형.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모형.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GE 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항공기 엔진 키트 추가 구매 계약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 대상은 수리온(KUH) 헬기에 탑재될 T700 엔진 키트와 △T-50 △TA-50 △FA-50 골든 이글 고등 훈련기·경공격기에 사용될 F404 엔진 키트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T700 엔진 키트 88대와 F404 엔진 키트 40대를 공급받는다.


리타 플래허티 GE 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 & 시스템즈 사업부의 세일즈·사업 개발 부사장은 “당사는 검증된 첨단 엔진 솔루션을 통해 수리온과 T·FA-50 골든 이글 등 한국의 독자 개발 군용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도 “당사는 KF-21·T-50·KUH 수리온 등 우리 군의 주요 군용 항공기의 엔진 생산을 통해 항공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업부장은 “이번 구매로 GE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짐으로써 양사가 함께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T700 엔진은 세계 각지의 극한 환경에서 전투 성능을 입증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요구 수준이 높은 군용 및 민간용 항공기 모두에서 신뢰받는 동력원으로 선택받고 있다. T700 엔진은 지금까지 2만5000대 이상 인도됐고, 누적 비행 시간은 1억 시간을 넘어섰다.


특히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탑재된 T700-701K 엔진은 T700 엔진 계열 중 최초로 후방 구동 방식(rear-drive variant)을 적용한 모델이다.


F404 엔진은 동급 엔진 중 가장 다목적으로 평가받으며, 성능·구조적 단순성·운용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이 엔진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00대 이상 공급됐고 국내에서 생산된 T-50·TA-50·FA-50 골든 이글 항공기 300대를 포함해 총 1300만 시간 이상의 누적 비행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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