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관세광고’에 반발하더 결국…“관세 10% 추가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6 10:07

무역협상 중단 이어 보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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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연합)

캐나다의 '관세광고'에 반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는 로널드 레이건의 관세 관련 연설에 사기성 광고를 게시하다가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고 적었다. 그는 “레이건 재단은 그들(캐나다)이 '레이건 대통령의 음성과 영상을 선별적으로 사용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해당 발언의 사용 및 편집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거나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 사기의 유일한 목적은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해치기 위해 활용해온 관세 문제에서 미국 대법원이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는 희망"이라며 “이제 미국은 캐나다의 과도하고 억압적인 관세(그리고 세계 다른 국가들의 관세 역시)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다. 레이건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위해 관세를 사랑했지만, 캐나다는 그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의 광고는 곧바로 중단됐어야 했으나, 그들은 사기임을 알면서도 어젯밤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도중에 방영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ㄹ


그러면서 “그들(캐나다)의 사실에 대한 중대한 왜곡과 적대 행위 때문에 나는 그들이 현재 내는 것에 더해 관세를 10% 인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루스소셜에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광고는 거짓이며 캐나다가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로널드 레이건 재단이 방금 발표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관세는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의 지독한 행위에 근거해 캐나다와 모든 무역협상은 이로써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4월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하는 연설을 활용한 광고를 만들어 방영했다.


광고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한편 관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중단한다고 전격 선언한 바 있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캐나다 정부가 '관세 반대' TV광고를 중단하기로 밝혔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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