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제 전국 모범사례로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8 11:09

3년 연속 안정 운영·무이탈 기록… 농촌 인력난 해소의 새 모델 제시




무이탈·고수율 운영… 행정 신뢰로 만든 '청도형 인력모델'


송출국 다변화·공공형 제도 추진… 농촌 인력난 해소의 선도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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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근로자 청도문화탐방사진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화되는 일손 부족 문제에 적극 대응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023년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를 도입, 필리핀 카빈티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84명의 근로자를 유치했다.




이후 마약검사비 및 산재보험료 지원, 통역 인력 배치, 월 1회 이상 현장 점검 등 세심한 행정으로 근로자·농가 모두가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 단 한 명의 무단이탈자 없이 제도를 운영했다.


◇근로자 160% 확대… 문화·정착 지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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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입국환영식&카빈티시대표단 방문 제공=청도군

2024년에는 라오스 중앙정부와 협약을 추가 체결, 근로자 규모를 135명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160% 증가를 달성했다.


군은 근로자들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모국어 농작업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홀리몰리 청도 문화탐방'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 지원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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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절근로자 선발 모습 제공=청도군

◇2025년 356명 운영… 송출국 다변화로 안정적 공급


올해 청도군은 35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운영 중이다.


이 중 필리핀 84명, 라오스 58명 등 140여 명이 이미 입국해 농촌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특히 필리핀 산토토마스시와 신규 협약을 체결해 송출국을 다변화했다.


또한 카빈티시시와의 협력 3주년을 맞아 양 지자체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며 지속 가능한 우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현지 면접 선발제, 정기 현장 상담, 통역지원 체계를 운영해 근로자와 농가 간 신뢰를 강화했으며,


이 같은 체계적 관리로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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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빈티시 대표단 청도군 방문사진 제공=청도군

◇공공형 근로제·일자리센터로 내년 새 전환


청도군은 내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소규모·영세 농가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협 주관 일일 단위 인력 배치 시스템을 도입해 농번기 인건비 급등을 완화하고,농업근로자 숙소 건립 및 농촌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 인력 수급 체계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은 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농업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며“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과 인력 안정화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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