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 ‘결혼·출산 통합 플랫폼’ 출범
대구환경청, 강정고령 지점 16주 만에 경보 해제… “긴장 늦추지 않겠다”
DGIST, 웨이퍼 단위 ‘멤리스터’ 집적 성공
대구보건대–㈜쓰리에이치, 헬스케어 직무교육 협약 체결
계명대 신일희 총장, 키르기스 교육부 ‘협력공로메달’ 수훈
日 성마리아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
◇달서구 , '결혼·출산 통합 플랫폼' 출범
연애부터 육아까지 한눈에… MZ세대 맞춤형 정보 서비스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플랫폼 홍보 포스터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략형 프로젝트 '출산BooM 달서'의 일환으로 생애주기별 결혼·출산·육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정보 플랫폼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를 정식 오픈했다고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플랫폼은 연애부터 결혼, 임신, 출산, 육아까지 생애 6단계별 정책 정보를 총망라한 맞춤형 서비스다.
연애 꿀팁부터 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지원제도, 육아 혜택까지 총 106개의 정책 정보를 '다이어리형 UXUI 디자인'으로 구성, 마치 일기를 읽듯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각 정책별로 '신청·예약 링크 버튼'을 통해 이용자가 곧바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내 혜택 알아보기' 기능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정책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2030 저출산 콘텐츠' 코너를 마련해 참여형 홍보를 병행한다.
달서구는 11월부터 출생신고 시 해당 플랫폼과 연계되는 '링크-Talk 발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출산정책 QR 홍보 보드'를 설치해 주민이 생활 속에서 정책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은 달서구청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버튼을 클릭하거나,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달서 결혼출산 다이어리'를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주소 (https://birthboomdalseo.kr) 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플랫폼은 연애에서 육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달서형 결혼출산정책 통합 플랫폼"이라며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 출산정책과 생활밀착형 정보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랫폼 오픈을 기념해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빅 오픈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플랫폼 접속 후 인증 게시글을 남긴 주민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이 증정된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지난해에는 저출산 대응 조직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출산BooM 달서'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2024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 9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평균 14.6%)하며 전국(9.1%)과 대구시(13.9%)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환경청, 강정고령 지점 16주 만에 경보 해제… “긴장 늦추지 않겠다"
낙동강 조류경보 '전면 해제'… 수질 '평상' 단계로 회복
▲사진=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7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낙동강 중·상류 및 호소 등 6개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이 모두 '평상' 단계로 전환됐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0일과 27일 강정고령 지점에서 채수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주 연속 '관심' 단계 기준치(1,000cells/mL) 미만으로 관찰돼 조류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강정고령 지점은 지난 7월 1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16주 동안 경보가 유지돼 왔다.
이번 해제로 지난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수온에 따른 녹조 확산 우려가 일단락된 셈이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조류경보가 모두 해제된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계 기관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상 여건에 따라 남조류가 다시 증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류 예방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류경보 해제는 수질이 안정적 상태로 돌아왔음을 의미하지만,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하수 저감, 농업용 비료 관리, 하천유량 확보 등 다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경부는 조류예보제 및 수질 감시 체계를 강화해 내년 여름철 조류 재확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DGIST, 웨이퍼 단위 '멤리스터' 집적 성공
“두뇌 닮은 AI 반도체 현실로"… 차세대 초고집적 기술 기반 마련
▲좌측부터=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상현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Dmitri Strukov 교수 제공=디지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상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자로 주목받는 '멤리스터'를 웨이퍼 단위로 대규모 집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간 두뇌 수준의 고집적 인공지능 반도체 구현을 위한 새로운 기술 플랫폼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간의 두뇌는 약 1,000억 개의 뉴런과 100조 개의 시냅스로 구성돼, 좁은 공간에서 방대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한다.
이를 모방한 '두뇌형 반도체(Brain-like AI Chip)'는 차세대 AI 기술의 핵심 목표지만, 기존 반도체는 복잡한 회로와 높은 전력 소비로 인해 인간 두뇌 수준의 효율성을 구현하지 못했다.
이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멤리스터(memristor)'다.
멤리스터는 전류가 흐른 양을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 소자로, 기억과 연산을 동시에 수행한다.
구조가 단순해 고밀도 회로 구성이 가능하며, 특히 '크로스바(crossbar)' 배열을 통해 기존 메모리보다 수십 배 이상의 정보 저장이 가능한 초소형 소자다.
DGIST 최상현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UC Santa Barbara)의 드미트리 스트루코프(Dmitri Strukov)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소재–소자–회로–알고리즘 공동 설계(Co-design)'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제조 공정 없이도 4인치 웨이퍼 전면에 약 95%의 높은 수율을 보이는 멤리스터 크로스바 회로를 구현했다.
또한 수직으로 적층하는 3차원(3D) 멤리스터 구조 구현에도 성공, 향후 대규모 AI 연산 시스템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piking Neural Network, SNN) 알고리즘을 적용, 실제 AI 연산 테스트에서 높은 효율성과 안정적인 동작을 확인했다.
최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한계로 여겨졌던 멤리스터 집적기술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킨 성과"라며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재단(NSF),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DGIST 최상현 교수가 제1저자 겸 교신저자로, UC Santa Barbara의 스트루코프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 다학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10월호) 에 게재됐다.
◇대구보건대–㈜쓰리에이치, 헬스케어 직무교육 협약 체결
산학협력으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 현장 중심 교육체계 구축
▲27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쓰리에이치(대표이사 정영재)가 헬스케어 직무교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보건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7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의료기기 제조기업 ㈜쓰리에이치와 헬스케어 분야 직무 교육 및 기업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광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단위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과제를 주관하는 대학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은 헬스케어 산업 연구와 기업 연계를 총괄하는 핵심 기관으로, 디지털 덴탈·헬스케어 분야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김지인 대외부총장, 이전형 글로컬대학사업단장, 최선영 DHC RISE사업단장 등이 참석했으며,㈜쓰리에이치에서는 정영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쓰리에이치 재직자를 위한 헬스케어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생리학·해부학 등 기초의학 과정부터 임상도수치료, 경혈학 등 재활치료 실무 과정까지 단계별 교육으로 구성되며,대학은 교재 및 교육자료 개발과 전담 TFT 운영을 맡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학공동기술개발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지원 △졸업생 취업 연계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자원을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뜻깊은 협력"이라며“산업체 맞춤형 직무교육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제고와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 키르기스 교육부 '협력공로메달' 수훈
양국 교육·학술 교류 기여 인정… “글로벌 교육협력의 모범 만들 것"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27일 키르기즈국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로부터 협력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김선정 국제부총장이 대리로 수여받고 있다)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이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로부터 협력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수상식은 27일 한국시간 낮 12시(현지시간 오전 9시) 온라인으로 열린 키르기즈국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교육·학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지난 8월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국가상 수여를 일시 유예하는 법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뤄진 수훈으로,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신일희 총장은 “키르기즈국립대학교의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이번 협력공로메달은 계명대학교뿐 아니라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국제화에 대한 키르기스스탄의 신뢰와 우정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젊은 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선정 국제부총장을 비롯한 계명대 대표단 6명이 현지에 참석했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 학생 대상 '행소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계명키르기즈디지털센터' 개소식도 진행했다.
행소장학금은 행소–촌토예프 장학금 1만 달러(1인당 500달러), 100주년 기념 특별장학금 1만 달러(1인당 100달러),
컴퓨터기술인공지능대학 교원 연구활동 지원비 7,000달러 등 총 2만7,000달러 규모로 전달됐다.
또 새로 문을 연 계명키르기즈디지털센터는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기초학습 및 디지털 기술 교육을 지원하며, 향후 양 대학 간 공동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계명대와 키르기즈국립대의 인연은 2013년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학생·교수 교류 △행소장학금 지원 △코로나19 방역물품 및 기자재 전달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수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또 2024년부터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디지털 교육과 고등교육 혁신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계명대는 2013년 이후 6차례에 걸쳐 교육봉사 활동을 실시했으며,동산의료원은 'KMU–DSMC 나눔의료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병·구순열 아동 무료 수술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신일희 총장은 2022년 키르기즈국립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협력공로메달 수상으로 양국 간 교육협력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는 촌토예프 도그두르베크 키르기즈국립대 총장, 독두르쿨 켄디르바예바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신 총장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日 성마리아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
한·일 가톨릭 의료기관 교류 강화… “의료 네트워크 협력 확대 뜻 모아"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 위치한 성마리아병원(St. Mary's Hospital)의 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제공=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 위치한 성마리아병원(St. Mary's Hospital)의 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가톨릭 의료기관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 일정으로, 양 기관은 의료시스템과 진료체계, 연구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성마리아병원 방문단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대구가톨릭대병원 간담췌병원을 찾아 진료체계와 운영방식을 둘러보며 의료서비스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최신 방사선 치료장비 '트루빔(TruBeam)'과 주요 병동을 차례로 견학하며 첨단 장비 운용 및 병동 운영 시스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료 네트워크 협력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특히 양 병원은 향후 의료기술 교류, 연구협력, 의료인력 상호 연수 등 지속 가능한 국제의료협력 체계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신뢰와 나눔의 가톨릭 의료정신을 실천하는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선진화와 인류애적 의료서비스 실현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