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제조 AX 선도…‘뷰티 ODM 1위’ 존재감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9 15:10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제조시스템 개발과제 참여
2029년까지 활동…성공사례 국내 화장품 기업 공유
콜마BNH·HK이노엔 등 전 계열사 생산시설도 도입
“동반자 정신으로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도”

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세종 공장에서 화장품이 제조되는 모습.사진=한국콜마

국내 대표 뷰티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한국 뷰티 제조업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위해 선봉장으로 나선다.




한국콜마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국내 주요 대·중견·중소기업들과 함께 국내 제조업 스마트 혁신을 이끈다.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은 제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고도화·자율화된 스마트제조혁신'을 이루기 위한 정부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식품 등 제조 분야 대표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 과정의 '스마트팩토리'(자동화)를 넘어 'AI 팩토리'(자율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이 설정한 작업 조건에 따라 기계가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인데 반해, AI 팩토리는 AI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자율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생산계획, 제조, 품질관리, 포장 등 각 공정을 모듈화해 최적화된 AI 모델 완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공정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95% 이상으로 끌어 올려 불량으로 인한 재작업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둔다.




이후 한국콜마는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AI 팩토리 성공 사례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한국콜마가 독점적으로 기술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 전반을 대상으로 공유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뷰티'의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해 많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자체적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AI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콜마비앤에이치(건강기능식품), HK이노엔(의약품), 연우(화장품패키지) 등 콜마그룹 전체 계열사 생산시설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프로젝트 종료 시점인 2029년 12월에 내놓을 결과물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미 한국콜마는 2019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점층적으로 구축해 모든 원천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을 완료한 바 있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견고해질 완성도에 관심이 높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한 주관기업으로서 한국콜마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역량으로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며 “궁극적으로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제조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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