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종료…트럼프, ‘펜타닐 관세’ 10%로 낮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30 13:21

중국, 미국산 대두 즉각 구매…트럼프 “내년 4월 중국 방문”
약 1시간 40분 진행…트럼프, 회담 직후 美귀국길

SKOREA-US-CHINA-DIPLOMACY

▲악수하는 미중 정상(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30일 오전 김해공항 공군기지 의전실인 나래마루에서 만나 약 1시간 40분간 회담을 가진 뒤 종료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회담장 밖으로 나와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장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놀랍고 훌륭했다"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즉각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징벌적 성격의 '펜타닐 관세' 20%를 10%로 즉각 낮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펜타닐 관세가 10%로 감소함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0%에서 40%로 내려갔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향한 우회 수출길로 삼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까닭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곧 서명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도착으로 시작된 4박 5일 간의 아시아 순방이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의전차량인 훙치(紅旗)에 탑승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로 향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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