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관광의 날 기념…경북관광 재도약 선언
경북도교육청, 서부권 교육공동체와 ‘소통대길 톡’…지역 교육현안 논의
경북도교육청, ‘11월 소통·공감의 날’…수험생 응원과 적극행정 다짐
안동, 도산권 3대 거점으로 ‘문화엔진’ 시동
영주시, ‘제1회 진상축제’서 영주사과로 수도권 공략 나서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경북관광 재도약 선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워 기자 경북도가 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관광 르네상스의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관광업계 대표와 종사자, 시군 관광담당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북 관광의 위상을 되새기며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제정한 세계 관광의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관광진흥 유공자 표창, 관광인 다짐 선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항시 관광산업과 김영우 주무관 등 5명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요석궁 식당과 대아항공여행사 방종엽 이사를 비롯한 민간 유공자 12명이 표창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관광업계 종사자 7명이 경북관광협회장 표창을, 관광자원 개발에 기여한 관계자 2명이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It's time to Gyeongbuk'을 슬로건으로 펼쳐진 퍼포먼스에서는 '바가지 ZERO, 청결 UP, 미소 PLUS'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들어올리며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를 다짐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경북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때"라며 “친절과 품격이 살아있는 관광문화를 통해 세계가 다시 찾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서부권 교육공동체와 '소통대길 톡'…지역 교육현안 논의
▲경북교육청사 전경. 제공-경북교육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3일 칠곡군민회관에서 '성주·고령·칠곡, 함께 배우며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제9회 소통대길 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부권 교육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현안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
성주·고령·칠곡 교육장은 각각 지역의 대표 교육성과를 발표했다.
성주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과 영어체험센터 리모델링 등 미래형 학습공간을, 고령은 '대가야 진로캠프' 등 학생 중심의 체험교육을, 칠곡은 '미래교육지구 마을늘봄학교' 등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소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하나하나가 경북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며 “AI 시대에도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 참여한 '이슈 톡', '고민종식 톡' 세션을 통해 교육감과의 즉석 질의응답이 이뤄지며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행사 말미에는 AI 기반 요약시스템을 활용해 토론 핵심 키워드를 시각화, 현장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기록해 향후 정책 설계에 반영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9회에 걸친 '소통대길 톡'을 통해 도내 전 지역의 교육공동체와 소통했으며, 앞으로도 봉화·영주·경산 등지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11월 소통·공감의 날'…수험생 응원과 적극행정 다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같은 날 본청 웅비관에서 '11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열고, 전 직원이 함께하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과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22개 시군 고3 음악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응원 영상이 상영돼, 노래와 연주로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영상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안동독립기념관 등에서 촬영됐으며, 교육가족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박찬병 주무관이 '학교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개발로 최우수상을, △전인순 장학사가 '학생 마음건강 통합 안전망 구축'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로써 9년 연속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기관의 명예를 이어갔다.
임종식 교육감은 “소통과 공감은 건강한 조직문화의 뿌리"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도산권 3대 거점으로 '문화엔진' 시동
▲안동시가 도산권 3대 거점시설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한국문화테마파크, 선성현문화단지를 중심으로 MICE·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도산권 3대 거점시설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한국문화테마파크, 선성현문화단지를 중심으로 MICE·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통합 운영하는 이들 시설은 지역경제 순환을 이끄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최대 2000명 수용 규모의 대회의장을 갖추고, 세계한인무역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하며 북부권 MICE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되며 '안동형 MICE 모델'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유교·호국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공간으로, 계절 축제와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K-콘텐츠가 어우러져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상설공연 '더 레시피'와 체험형 프로그램 '도산난장'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대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리모델링 재개관 이후 한옥체험과 예술체험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끼아트페어',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 등 지역 특색 콘텐츠를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독서기반 지역활성화 사업' 선정으로 '여행 속 독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하회마을·월영교 중심의 관광 흐름을 도산권까지 확장시켜 지역 내 관광 분산과 경제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도산권은 안동의 새로운 문화엔진이자 MICE·문화·관광을 연결하는 성장축"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제1회 진상축제'서 영주사과로 수도권 공략 나서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진상축제 영주시 농특산물 부스에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11월 1일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제1회 진상(進上) 축제'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영주사과'를 앞세운 시식·전시·판매 홍보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시 농촌지도자회 임원들과 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영주사과의 맛과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데 힘썼다.
영주시는 축제 현장에서 시나노골드와 후지 품종을 중심으로 진상품 3kg 10박스를 전시한 뒤 경품으로 제공했으며, 5kg 단위 전시품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1kg 단위의 판매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직접 사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무료 시식행사를 운영해 영주사과 특유의 향과 맛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영주장날' 홍보물을 배포하고 영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산지 생산자인 농촌지도자 회원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영주사과의 재배 과정과 품질 관리 비결을 설명해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주시는 청정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사과를 비롯한 고품질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지도자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회 진상(進上) 축제'는 '조선의 진상품이 다시 깨어나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각 지방에서 임금께 올리던 진상품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문화형 시민참여 축제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행사에서는 영주사과, 풍기인삼, 공주알밤 등 세 가지 지역 특산물이 올해의 '진상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각 고을의 관리가 임금께 올리는 봉진(奉進) 의식을 재현한 전통 퍼포먼스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영주시는 '영주사과'의 수도권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나아가 지역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