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청려장’ 전달
3.1공원 도내 유일 ‘2025 모범도시숲’ 선정
공익직불제 이행, 흙 검사부터…28일까지 시료 집중 채취 기간 운영
횡성군, 1억8천만 원 투입 ‘찾아가는 의료지원’ 마무리 단계
김명기 횡성군수, 100세 어르신께 장수지팡이 '청려장' 전달
▲김명기 횡성군수는 100세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전달했다. 제공=횡성군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100세가 된 횡성읍 거주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장수의 상징인 '청려장'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장수 어르신께 드리던 전통을 이어오는 상징물이다.
횡성군은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께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청려장 전달 대상자는 횡성읍 4명, 갑천면 1명, 청일면 1명, 공근면 2명 등 총 8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와 최동섭 횡성읍장이 함께 참석해 길순갑 어르신의 백세를 축하하고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으며, 나머지 어르신 7명에게는 각 읍·면장이 직접 방문해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명기 군수는 “백세를 맞으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지역의 역사이자 자부심인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횡성 3.1공원, 산림청 '2025 모범도시숲' 선정
횡성군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모범도시숲' 인증 대상에 횡성 3.1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모범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위치·규모·유지관리·주민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27개 도시숲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6곳이 최종 선정됐다. 횡성 3.1공원은 도 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횡성 3.1공원은 도심과 가까운 '건강 증진형 도시숲'으로, 맨발 황토길·생태연못·체육시설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휴식·산책·체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역사 콘텐츠가 배치돼 있어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갖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전국 2위), 2024년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 등에 이어 이번 '모범도시숲' 선정까지 더하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숲'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굳혔다.
박종철 군 산림녹지과장은 “3.1공원은 주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자 역사성과 경관을 함께 갖춘 숲"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콘텐츠 확대로 모범적인 도시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횡성군, 11월 '흙 건강검진' 집중 추진…“공익직불제 이행, 흙 검사부터!"
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2026년 공익직불제의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을 위한 필수 절차로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흙 건강진단(토양 정밀검정) 시료 집중 채취 기간'을 운영한다.
흙 건강진단은 농경지의 산도(pH), 유기물,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등 11개 항목을 분석해 작물 생육과 비료 적정 사용 여부를 진단하는 제도다.
농업기술센터는 “흙 검사는 사람의 건강검진과 같은 개념"이라며 “과학영농의 첫 단계이자 공익직불제 이행의 기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농경지에서 양분 과잉·토양 산성화·특히 시설재배지의 유효인산 초과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익직불제는 이러한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화학비료 적정 사용' 의무를 강화했고, 토양검정 결과가 없는 농가는 기준 준수 확인이 불가해 불이익을 받게 된다.
횡성군 전체 농업경영체는 흘 시료를 채취해 읍·면사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 종합분석지원접수처 제출하면 된다.
센터는 분석결과를바탕으로 내년 3월 농가별 '맞춤형 시비 처방서' 발급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환경오염 방지 및 공익직불제 법적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시군 단위에서 유일한 비료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국제 분석 숙련도 평가(FAPAS)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해 신뢰도 있는 공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농촌진흥청과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감수를 거친 '토양 시료 채취 방법' 교육 영상을 제작·보급해 농가의 정확한 시료 제출을 돕고 있다.
박선희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건강한 흙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며 “공익직불제의 핵심은 환경보전이며, 화학비료 사용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토양검정이 선행돼야 한다. 모든 농업경영체는 이번 집중 채취 기간 내에 토양검정을 꼭 하기바란다"고 당부했다.
횡성군, '농촌 왕진버스'가 달린다… 60세 이상 농업인 600명 무료진료
▲횡성군은 지난 4일 동횡성농협대회의실에서 60세 이상 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진행했다. 제공=횡성군
횡성군은 4일과 6일 각각 60세 이상 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비 공모사업이다. 올해 지역 내 5개 농협이 모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군비·농협 자부담 등 총 1억8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둔내농협 일정을 끝으로 2025년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최종 마무리된다.
▲횡성군은 지난 4일 동횡성농협대회의실에서 60세 이상 농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진행했다. 제공=횡성군
횡성군에 따르면 4일 동횡성농협대회의실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근골격계질환관리 (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 △검안・돋보기 제공 (안경나라 단관)을 진행했다.
이어 6일에는 둔내복합체육센터에서 △한방의료지원 (상지대학교 부속한방병원) △구강관리 검사 (대한의료봉사회) △검안・돋보기 제공 (더스토리 안경원) 등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농촌 왕진버스를 지속 운영해 고령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