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양·복지·교육·건축 혁신 동시 추진…현장 실증과 제도화로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5 11:30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

▲블루카본센터 조감도.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11월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에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개원은 2029년 3월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를 한데 묶은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된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 생태계를 토대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관을 지향한다.


최근 IPCC 제63차 총회(페루 리마, 2026년 10월 27~30일)에서 해조류·갯벌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흐름과도 맞물린다.


경북도는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해조류 복원·대량배양 △탄소저장량 측정·평가체계 구축 △산업화 기반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 실증연구로 국가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는 5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상북도 1030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을 열고 종사자와 근로 장애인 500여 명과 함께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취지로 2009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 17년째다.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댄스팀 공연,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으로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와 드론교육 훈련지원 등 34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일자리 2704명을 창출·지원하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8개소 운영을 후원해 1297명의 직업훈련을 지원 중이다.


오화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차별 없는 일자리 기반과 훈련 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교실 속 배움을 돕는 '수업 보듬이'학교 현장 호응도 높아

▲수업보듬이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DHD, 충동조절 곤란, 정서불안 등으로 수업 중 이탈하거나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조사(9월) 결과를 반영해 1:1 배치했다.


수업 보듬이는 수업 시간 내 상시 곁을 지키며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해 교사의 수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교·Wee클래스·학부모와 협력해 학생이 끝까지 수업을 마치도록 돕는 구조다.


위촉은 공개모집으로 진행했고, 상담자원봉사자·사회복지사 등 지역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위촉장 발급과 아동학대 예방·학생인권·금지행위 등 필수 교육 이수 후 교실에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수업 흐름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교육청은 11월 7일까지 학생–보듬이 매칭을 확정하고, 12월 컨설팅으로 운영상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교육청, 2026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전면 시행 준비 박차

▲마음보듬학교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 선도학교 20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운영하며 모델을 보완하고 있다.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으로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두리누리협의체'를 가동해 지원의 외연을 넓히고, 교직원·학부모·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한다.


특히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해 현장 컨설팅과 홍보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촘촘한 사례관리로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경북교육청은 11월 5~13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에 특별전 형태로 참여해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교육시설 신·증축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간 재구조화 사업, '경북형 학교 공간 만들기' 우수 작품 등을 공개해, 학교를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삶·배움이 살아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재해석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민이 건축을 통해 도시와 미래세대에 줄 수 있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을 지속해 학생 친화적 학습환경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