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POST APEC 시대 대비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절실"
▲주낙영 경주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 APEC 정상회의 이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부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들을 국회에서 반영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이날 주 시장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위 소속 의원 7명을 잇따라 만나 사업별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 규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POST APEC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위원회 소관 사업으로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5개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산업·국토 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 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비 확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주시, '11월 읍면동장 회의' 개최… APEC 성과 확산·시민안전 점검
주낙영 시장 “APEC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시민 자긍심으로 세계와 소통"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읍면동장 회의'를 주재하며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11월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 확산과 겨울철 시민 안전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주낙영 시장은 회의에서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었다"며 “유치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시민이 주인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사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APEC 회의장 철거 전 시민 공개관람을 시의적절하게 시행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번 행사의 성과가 세계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 없이 질서 있고 품격 있게 운영돼 도시 이미지와 국격을 높였다"며 “이 성과가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불 예방활동 강화와 동절기 시민안전 관리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 시장은 “타 지역처럼 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사전 예방 활동에 철저히 임해 달라"며 “불법 소각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하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겨울철 시설물과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달라"며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주 시장은 끝으로 “시정의 긍정적인 변화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외동읍의 '꽃나눔 행사'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외동체육공원 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꽃을 주민들과 나누며 도시경관을 가꾸고 주민참여 문화를 확산한 이 사업은 읍면동 단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경주시, 640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 추진
총사업비 7억 3,400만 원 투입… CCTV·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 안전 강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어르신과 반갑게 인사하며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는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올해 지역 내 64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전관리사업'을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7억 3,400만 원(국비 4억 9,800만 원, 도비 3,000만 원, 시비 2억 6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안전바 설치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 △전기안전 점검 등 4개 분야로 추진됐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5억 6,900만 원)은 등록 경로당 21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 91%의 추진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규 CCTV 172대를 설치하고 노후 장비 46대를 수리해 이용자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안전바 설치사업(1억 원)을 통해 237개소에 L자형 손잡이와 상하가동식 손잡이 각 371개, 총 742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경로당 손해보상책임보험 가입은 전 경로당 640개소를 대상으로 완료됐다. 화재나 안전사고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은 물론, 화재공제와 생산물 배상책임보험까지 함께 적용돼 복합적 안전망이 구축됐다.
전기안전 점검사업(3,400만 원)은 아파트 내 경로당을 제외한 53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약을 맺고 전기시설 전반을 점검했으며, 노후·불량 시설을 즉시 보수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시는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일상과 여가활동의 중심 공간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