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임상병리과 ‘생성형AI 학습지원 모델’ 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05 12:12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은상 수상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은상 수상. 제공=경복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11월 1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팀이 발표한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을 위한 생성형AI 기반 임상화학 학습지원 모델' 연구가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병리사 국가시험 학습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첫 사례로, 의료보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 학술대회는 지난 1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전국 임상병리학과 대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가자는 임상화학, 품질관리, 데이터분석, AI 응용 등 다양한 주제를 발표했다. 경복대 임상병리학과 연구는 교육과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경복대 학생팀(정다은-노여현-전수인-유지원-탁현지)은 '생성형AI 기반 임상화학 학습지원 모델'을 주제로 국가시험 대비를 위한 AI 학습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는 GPT-4, GPT-3.5, Gemini, Claude, GPT-5 등 최신 AI 모델을 비교-분석하고, Bloom의 인지영역 분류법(Bloom's Taxonomy)을 적용해 각 모델의 기억-이해-적용-분석능력을 평가한 점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Claude 모델이 모든 교시에서 가장 높은 정답률(1교시 86.0%, 2교시 96.5%, 3교시 78.5%)을 보였다. 특히 '이해(Understand)'와 '분석(Analyze)'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수성을 보였다. CLEAR 도구를 통한 답변 품질 평가에서도 논리성과 명확성이 높게 나타나 AI 기반 맞춤형 학습 피드백 모델로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승모 대한임상화학검사학회장은 “학생들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임상화학 교육에 창의적으로 접목해, 실제 국가시험 학습에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연구를 수행했다"며 “의료보건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수상 학생들은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학습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연구하고 발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임상병리사로서 전문성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의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복대 김대은 교수(지도교수)는 “이번 은상 수상은 학생들이 이론과 AI 기술을 융합해 임상 검사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하이브리드 학습모델을 확장해 국가시험 합격률 향상과 임상 현장 적응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은상을 수상한 경복대 팀은 향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 및 문제 추천 알고리즘 개발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복대 임상병리학과는 AI 융합 진단 기술 교육과 연구혁신을 선도하는 학과로 미래 의료환경을 주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3년 개설 이후 총 10회(2015~2024년)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8회에 걸쳐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9~2024년까지 6년 연속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또한 2019년, 2020년, 2024년에는 전국 수석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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