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과 문화·스포츠로 활기 되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1 09:39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농업의 가치 재조명
산불 피해 지역에 문화의 온기…‘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
경북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경북 학생 전원 수상 ‘쾌거’
경북도교육청,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 발표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K-육상의 새 심장
청송사과축제, 사과 판매 10억 원 돌파…지역경제 활력
봉화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 개최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농업의 가치 재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린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한자 十一(11)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흙에서 태어나 흙을 벗삼아 살아가며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농업인의 삶을 상징하는 날로,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도의원, 도내 농업인단체장, 농업계고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30번째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 지사는 농업기술 개발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의 '경북 농업명장'에는 △참외 분야 조원호(성주) 씨와 △오미자가공 분야 이종기(문경) 씨가 선정됐으며,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은 △채소·특작 부문 신종순(봉화) 씨가 차지했다.


특히 신종순 씨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반양액재배 실증을 통해 연작 장해를 극복하고 '봉화 재산수박'의 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받았고, 영천시·청도군이 최우수상,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K-농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미래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에 문화의 온기…'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


산불 피해 지역에 문화의 온기…'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상반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영양·청송·의성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형 문화예술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마련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상반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영양·청송·의성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형 문화예술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마련했다.


행사는 12일 안동을 시작으로 13일 영양, 20일 청송, 12월 2일 의성에서 각각 오후 7시 열린다.


팽현숙·한기웅의 토크 콘서트, 도내 예술단체 공연, 가수 나상도·박상철의 무대가 이어져 지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피해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경북 학생 전원 수상 '쾌거'


.경북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서 참가 학생 전원 수상 쾌거

▲경북교육청이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공-경북교육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행사로, 이주배경학생의 언어적 강점을 살리고 자아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18개 언어권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초등부 25명,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이 경연을 펼쳤다.


경북 대표로는 △구미 해마루초 김효린 학생(중국어 부문, 초등부) △경산 하양여중 MENDBAYAR OYUNDARI 학생(몽골어 부문, 중등부) △칠곡 순심여중 이수민 학생(우즈베크어 부문, 중등부) 등 3명이 참가해 각각 은상 1명, 동상 2명을 수상했다.


세 학생은 유창한 이중언어 실력과 진정성 있는 스피치를 통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 감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무대에서 경북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 그리고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며,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수여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과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이중언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파견,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맞춤형 언어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 발표


경북교육청, 학년말 학사 운영과 학생 안전 지원 방안 발표

▲경북도교육청사 전경. 제공-경북도교육청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1일, 학년말을 맞아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연계 강화 △철저한 출결 관리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생활지도 강화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과와 체험활동을 연계한 진로탐색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일부 발생하는 편법적 출결 처리 관행을 바로잡고, 출결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수능일인 11월 13일부터 연말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음주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무면허 운전 근절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도교육청 산하 Wee센터와 지역 사회기관이 협력해 심리·정서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학업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심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2025학년도 학년말 교육활동 운영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해 학교별 창의적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년말은 자칫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기 쉬운 시기지만, 교육의 연속성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학사 운영과 학생 보호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재난 속에서도 빛난 시민보호 행정


안동시, 재난 속에서도 빛난 시민보호 행정

▲안동시는 올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감염병 등 잇따른 재난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건강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올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감염병 등 잇따른 재난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건강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산불 발생 직후에는 특별방역기동반을 투입해 피해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감시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했다.


또한 복구인력과 주민에게 파상풍·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백일해 예방접종을 배우자까지 확대하는 등 촘촘한 건강관리를 이어갔다.


응급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야간·주말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 확대에도 힘썼다.


그 결과 대형 산불 당시 요양시설 및 병원 환자 1336명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재난 속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행정의 본질"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K-육상의 새 심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1일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열고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학동 군수,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우상혁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예천의 새 이정표를 축하했다.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 3324㎡, 연면적 5402㎡ 규모로 숙소 76실, 강당, 세미나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육상 전용 복합훈련시설'이다.


이곳은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청소년 선수의 전지훈련과 지도자 양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예천스타디움, 실내훈련장과 연계해 육상 교육·훈련·대회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대한민국 육상의 심장이자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사과축제, 사과 판매 10억 원 돌파…지역경제 활력


제19회 청송사과축제, 사과판매부스 매출 10억 원 돌파

▲사과 판매부스 매출이 약 1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제공-청송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한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사과 판매부스 매출이 약 1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봉화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 개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봉화군 지정 촉구, 지역소멸 대응 결의-


봉화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 개최

▲봉화농협은 1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열었다. 제공-봉화농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은 1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봉화군이 추가 지정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농촌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기본소득 제도가 농촌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봉화농협은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켜내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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