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눌러도 일어서는 ‘노무현 정신·가치’ 광주시민이 선택했다…차기 교육감 초접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1 21:22

이정선 현 교육감 VS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2.2%차 접전
후보 적합도 이정선 24.5%, 김용태 22.3%, 정성홍 15.1%, 오경미 7.5%

'지켜주지 못해 죄송' 광주 교육계 뒤흔든 '노무현 정신·가치'…차기 교육감 초접전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상대 후보들 사이에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던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이 최근 광주시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해 이정선 현 교육감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경제DB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기자 후보 경력 사용 여부에 따라 선호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여론조사의 공정성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들의 선택은 '노무현 정신'을 추앙한 것으로 보이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내년 6월 실시되는 광주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 교육을 담당했던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출신 후보의 지지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가 지난 7~8일 이틀간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정선 현 교육감이 24.5%, 김용태 전 시민학교장이 22.3%의 지지를 얻어 각축전을 보인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p에 불과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서 정성홍 전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추진위 선출 후보 15.1%,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이 7.5%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인물(8.6%), 적합 인물없음(12.2%), 잘 모름 9.9%로 부동층이 30.7%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에서 이정선 교육감은 60대 24.9%, 70세 이상 36.5%로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김용태 전 교장은 40대 26.6%와 50대 등에서 27.1%의 득표율로 강세를 보였다. 정성홍 전 후보는 60대에서 22.7%, 오경미 전 국장은 20대 11.5%, 30대 10.3%의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정선 교육감이 광산구를 제외한 동·서·남·북구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광산구에서는 김용태 전 시민학교장이 27.9%의 지지율을 얻어 이 교육감을 크게 앞섰다.


프레시안 광주전남본부가 의뢰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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