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변화연구원, 인도네시아 SUCOFINDO와 탄소시장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3 08:09

온실가스 감축·검증 및 탄소시장 제도 공동 대응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분야 국제협력 업무협약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과 부디 우토모(Budi Utomo) PT 수코핀도 이사는 12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미팅룸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한국기후변화연구원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12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미팅룸에서 인도네시아의 국가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PT 수코핀도(SUCOFINDO)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분야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기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및 제도 협력 △탄소시장 관련 제도 및 정책 교류 △탄소 규제제도 대응 △온실가스 배출 타당성 평가 및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공동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전문 인력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 국제 공동연구 수행 등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동남아시아 탄소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국제 탄소감축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T 수코핀도(SUCOFINDO)는 정부 인증을 받은 공식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시험·검사·인증·컨설팅·교육 등을 포괄하는 종합 공공인증기관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80개 인증 조직과 65개 실험실을 운영하며, 배출권거래제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등에서 다수의 온실가스 검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부디 우토모(Budi Utomo) PT 수코핀도 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시멘트, 철강, 비료, 화학, 펄프·제지, 섬유, 식품·음료, 유리·세라믹, 자동차 등 9대 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산업 탈탄소화 로드맵(2050)' 을 수립해 경제성장과 기후목표를 병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해당 로드맵의 실행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국제 탄소감축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시장 대응 및 감축 인증 분야의 공동 과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국내 대표 기후·탄소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정책 연구, 기후적응 전략 수립,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기술 검증, 탄소시장 대응 정책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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