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시스템, 독일 Formnext 2025서 ‘SLA 825 Dual’·‘ArrayCast’ 등 신기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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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적층 제조(AM) 솔루션 선도기업 쓰리디시스템즈가 지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ormnext 2025에서 대형 SLA(광조형) 3D프린터 'SLA 825 Dual'을 비롯해 정밀 주조 솔루션 'ArrayCast™', 신소재 'Accura® SbF' 및 'Accura Xtreme Black'을 공개했다고 13일 전했다.


신제품 SLA 825 Dual은 40년간 축적된 쓰리디시스템즈의 SLA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대형 모델로, 830×830×550mm의 빌드 볼륨을 구현해 기존 장비 대비 20% 이상 확장된 생산 범위를 제공한다.


듀얼 레이저 아키텍처와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를 채택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였으며, 운송·모터스포츠·항공우주·국방 등 고성능 산업 분야에서 대형 시제품 및 정밀 부품 제작에 최적화됐다. 또한 장기적 기술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설계를 통해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며, 첫 출하는 2025년 12월부터 시작된다.



쓰리디시스템즈는 또 하나의 혁신으로 정밀 주조 소프트웨어 'ArrayCast™'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CAD 데이터를 기반으로 러너, 스프루 등 복잡한 주조 트리를 자동으로 구성해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수작업을 크게 줄인다. 기존 왁스 공정에서 발생하던 비효율을 개선해 패턴 제작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주조 공장의 생산성을 10배까지 높이고 인력 투입을 20배 줄일 수 있다. QuickCast® 기반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통해 일관된 품질과 높은 반복성을 확보한 것도 큰 강점이다.


신소재 포트폴리오 강화도 눈길을 끈다. 쓰리디시스템즈는 안티몬(antimony) 성분을 제거한 Accura® SbF를 공개하며 환경 친화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이 소재는 니켈 기반 초합금이나 티타늄 주조 등 고강도 금속 부품 제작에 적합하며, 낮은 잔류 회분과 높은 치수 안정성을 통해 정밀한 주조 패턴을 구현한다. 빠른 출력 속도와 뛰어난 강성 덕분에 후처리와 쉘링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한다.



함께 공개된 Accura Xtreme Black은 내구성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시제품 제작용 레진으로 스냅핏 부품이나 하우징, 가전제품 등 기능성 조립품 제작에 적합하다. 낮은 수축률과 진한 블랙 컬러는 실제 사출 부품과 유사한 외관을 구현하며, ABS 수준의 기계적 강도와 변형 저항성을 갖춰 대형 기능성 프로토타입 제작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쓰리디시스템즈의 부사장 겸 제품 및 기술 최고 전문가인 마틴 존슨(Martin Johnson)은 “이번 SLA 포트폴리오 확장은 고객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제조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폴리머와 금속 적층 제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조 혁신(Transforming Manufacturing for a Better Future)'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쓰리디시스템즈는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ormnext 2025에서 Hall 11.1, Booth D11 부스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컨퍼런스 프로그램에서도 차세대 폴리머 및 금속 적층 제조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3D시스템즈(3D Systems)는 3D 프린팅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40여 년간 적층 제조 산업을 선도해왔다. 고성능 산업용 프린터와 맞춤형 재료, 직관적인 소프트웨어,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항공우주, 의료, 치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의 설계 자유도와 생산 효율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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