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도로공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속리산 구간 노면 요철 지속…운전자 ‘주행 불안’ 호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5 20:06

“운전자들 '차체 흔들림 심해'…임시 보수 반복에 노면 단차 누적 지적"


“도로공사 정밀 점검 진행…보수 공사 일정 조정 가능성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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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속리산 구간부터 상주고속도로 구간 요철이 심한 도로를 차량들이 통과 하고 있다 사진=손중모기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에서 속리산 방면 구간의 노면 요철(단차·이음매)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주행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 차량 흔들림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노면이 울퉁불퉁해 안정적인 주행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노후 포장과 반복된 임시 보수의 영향으로 이음매가 늘어나면서 상하 진동이 커지고, 일부 상황에서 핸들이 순간적으로 흔들린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일부 운전자들의 체감에 따른 증언이며, 특정 구간에서 동일 현상이 보편적으로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상주 방면을 자주 오간다는 한 운전자는 “밝은 낮에도 차가 흔들리고, 야간에는 요철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특히 비가 오면 속도를 크게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구간이 산악지형을 관통하는 탓에 기온 변화와 하중에 따라 포장 손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역 교통 분야 기술사 A씨는 “임시 보수가 반복되면 노면 단차가 누적될 수 있다"며 “이는 타이어 편마모나 차축·서스펜션 하중 증가 등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영향은 구간별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부 노면에서 요철 현상이 감지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손상 규모와 원인은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내년 계획된 보수 공사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도로 당局은 운전자들에게 △규정 속도 준수 △급가속·급제동 자제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 등 기본적인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상주~속리산 구간의 노면 문제는 과거에도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서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점검과 보수 계획이 마무리되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 체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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