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에서 잇따른 혁신…의료 채용 방식 개편과 글로벌 역노화 포럼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1 02:27

안동병원, 의료계 첫 '면접 없는 채용' 시범 도입…신규간호사 선발에 정밀 서류평가 적용


안동병원, 의료계 첫 '면접 없는 채용' 시범 도입

▲안동병원. 제공-안동병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에서 대면 면접을 전면 배제한 새로운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면접이 원칙적으로 가능한 상황임에도 이를 완전히 생략하는 사례는 사실상 처음으로, 채용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다.



안동병원은 지원자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현실을 이번 제도 개편의 근거로 제시했다.


올해 기준 신규간호사 지원자는 약 1600명이며, 이 가운데 88.4%에 해당하는 1384명이 안동 외 지역 거주자였다.



안동·청송에서 잇따른 혁신

▲채용절차. 제공-안동병원

병원 측은 이 같은 대규모·원거리 지원 패턴을 고려할 때, 대면 면접 중심의 구조가 효율성과 공정성을 모두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심층 서류평가' 중심의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도는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공식 서류를 기초로 역량·전문성·조직 기여 가능성을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면접이 갖는 이미지 편향이나 사전에 준비된 답변에 의존한 평가의 한계를 줄이고, 오직 검증 가능한 자료에 기반한 실질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면 절차가 사라지면서 지원자들이 부담해 왔던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 경제적 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원자의 대부분이 타 지역 거주자인 만큼, 청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병원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강화했다. '채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출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평가 기준과 상대가치 체계를 별도로 마련해 편향 없는 심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원자의 능력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시범 제도를 도입했다"며 “2026년도 채용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세계 석학과 미래산업 기업 집결…'2025 국제 역노화 포럼' 24일 개막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포럼 개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포럼 개최 포스터. 제공-청송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오는 24~25일 이틀간 소노벨 청송에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포럼'을 개최한다.


경상북도와 대구가톨릭대학교 AI역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청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K-U시티 역노화사업의 핵심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포럼이다.


포럼 첫날에는 독일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의 아담 안테비 소장, 홍콩의대 저우 중쥔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들이 기조강연을 맡는다.


이어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DGIST 등 국내 연구진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 기술동향, 산업 전망을 폭넓게 공유하는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AI for Reverse-Aging'을 주제로 역노화 기술과 인공지능의 접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AI 기반 천연물 분석, 디지털 헬스케어, 세포 역노화 기술, 산업단지 조성 전략 등 연구·산업·정책이 결합된 세션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생활 속 역노화 강연도 마련된다.


청송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역노화 기술의 연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청송사과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역노화 연구 소재로 활용한 성과와, AI 분석기술 기반의 기능성 식품·바이오 소재 산업화 방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내 역노화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청송읍 덕리 일원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역노화 연구단지와 연계해 연구·산업·주거가 결합된 '웰니스 도시'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청년 정주 요건 개선,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장기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자와 기업들이 청송을 직접 찾는 첫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정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산업을 통해 청송이 글로벌 역노화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의회, 군정 핵심 현안 6건 집중 점검…복지·농업·청년지원 전반 살핀 간담회 개최


청송군의회, 군정 핵심 현안 6건 집중 점검

▲청송군의회가 19일 오후 특별위원회실에서 제6차 의원간담회를 열고 기획감사실, 사회복지과, 농정과, 농업기술센터가 제출한 군정 주요 현안 6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wprhd-cjdthdrnsdmlghl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의회가 19일 오후 특별위원회실에서 제6차 의원간담회를 열고 기획감사실, 사회복지과, 농정과, 농업기술센터가 제출한 군정 주요 현안 6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번 간담회는 복지 정책부터 농업 재해 대응, 청년농업인 지원까지 군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을 사전에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 청송 국제 역노화포럼 준비 상황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과 2026년 연차별 시행안 △청송군장애인복지센터 건립 추진 방향 △2025년 시나노골드 열과피해 사과 수매 지원 △재해 대응형 사과 스마트팜하우스 조성 사업 △2026년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지원사업 등 복지·농업·청년 분야의 핵심 과제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심상휴 의장은 “주요 사업들이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추진 과정 전반을 미리 점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포럼 개최, 장애인복지센터 건립, 농업재해 대응 사업 등은 청송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의회가 책임감을 갖고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각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고령화 심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환경 악화, 농촌 인구 감소라는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안건들은 모두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로 평가됐다.


특히 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사업과 재해 대응형 스마트팜 추진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장애인복지센터 건립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지역 요구를 반영한 사업인 만큼, 이용자 중심의 설계와 향후 운영 방향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청송군의회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의 추진 단계별 점검을 강화하고 집행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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