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리브컴 어워즈 ‘은상’ 수상...’인간 중심 모빌리티’ 호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4 07:38

튀르키예 이스탄불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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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4차산업국 직원들이 지난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지난 21일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Technology and Solutions)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97년부터 개최된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 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살기 좋은 도시상(International Awards for Livable Communities)'으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로도 불린다.


특히 이 상은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성과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300개 도시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Human-Centered Mobility as a Service, MaaS)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도시 최초로 기술 및 솔루션 분야 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문에서는 금상 수상 도시가 없어 사실상의 최고상에 해당한다.



이번 성과는 기술 혁신이 시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리브컴 위원회는 “성남시는 기술과 문화, 인간과 환경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진정한 인간 중심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구현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Human-Centered MaaS' 프로젝트는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문화유산과 자율주행 기술의 융합 △생태·문화 체험 자전거도로 구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교통 거점의 문화공간화 등 누구나 이동·문화·환경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자율주행 셔틀 운영, 누비길·맨발 황톳길 조성, 교통 거점 연계 문화공연 운영 등은 기술·사람·지역 유산이 조화를 이룬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 5일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에 이어 UN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인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에서 다시 한 번 수상하며 시 52년 역사상 최대의 국제 성과를 거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취"라며 “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앞으로도 누구나 공평하게 이동하고 문화와 자연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도시와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도시 모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교통, 디지털 포용, 문화·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리빙시티(Global Living City)'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 식품위생 종사자 '건강진단결과서' 무료 발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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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제공=성남시

한편 시는 이날 식품위생 종사자가 매년 의무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보건소 발급 수수료(기존 3000원)를 무료화하는 조례 개정안이 지난 21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건강진단결과서 무료 발급 시행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식품위생 종사자의 건강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되며 건강진단결과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조리·판매·유통업소 등 식품을 취급하는 종사자가 반드시 받아야 하는 법정 의무 진단으로 폐결핵·장티푸스·파라티푸스 등 감염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무료화가 시행되면 검사 참여율이 크게 높아져 지역 내 감염병의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자, 단기 아르바이트 종사자 등 기존 수수료 부담이 컸던 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관계자는 “식품을 다루는 종사자의 건강관리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검사비 부담을 해소함으로써 더 많은 종사자가 제때 진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진단결과서 무료 발급은 조례 공포 및 시행 절차를 거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내달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내년 3월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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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번지 계절관리제 포스터 제공=성남시

이와함께 시는 내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일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많은 겨울철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제도로 시는 해당 기간에 수송, 산업, 공공, 생활, 건강 등 6개 분야에서 시민 건강 보호와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한 19개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운행 제한 △도로 곳곳에서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 수시 점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146곳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147곳 점검 강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청소차 운영 △공공기관 실내 적정온도 20℃ 이하로 제한 △다중이용시설과 지하철 역사 실내공기질 점검 △불법소각 단속 강화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모든 어린이집 456곳과 노인시설 389곳 등에 마스크 보급 등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제한 시간(오전 6시~오후 9시)에 운행하다 전국의 단속카메라에 적발되면 차량 소유주에게 하루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이나 장애인, 긴급차, 국가유공자 소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계절관리제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50㎍/㎥) 땐 관급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운행 제한 등 이행 사항을 2단계로 격상해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제7차 계절 관리제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분야별 저감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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