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동력 강화…문화유산 전략·공공혁신·예산정책·의정활동까지 ‘지역성장 로드맵’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4 19:40

경북 읍성, ‘살아 움직이는 역사공간’으로 재구상…읍성별 맞춤전략 제안
경상북도개발공사, 지방공기업 혁신 선도…ESG 경영으로 최우수상 영예
안동농협, 300여 명 참여한 김장 나눔…550박스 전달로 지역 온정 확산
청송군, 2026년 예산 5450억 편성…농업·복지·재난복구·생활SOC 균형 배치
영주시의회, 26일간 정례회 개회…행정사무감사·예산심사 등 중요 일정 돌입
영양군, 고위직 34명 대상 폭력예방 교육…조직문화 개선 강조
군위군의회, 정례회 일정 확정…생활민원·청년정책 관련 동의안 심사
군위군, “KTX 군위역 정차는 지역 균형발전 핵심”…정차 필요성 전국에 호소


경북 읍성, '살아 움직이는 역사공간'으로 재구상…읍성별 맞춤전략 제안


경북 읍성, '살아 움직이는 역사공간'으로 재구상…읍성별 맞춤전략 제안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는 '경상북도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가 21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제공-경북도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상북도 읍성문화 전승 방안 연구회'가 21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북 전역의 읍성을 문화·관광·경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종합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용역은 각 읍성이 가진 축조 역사와 공간 구성, 지역 생활문화와의 연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활용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책임자인 이현석 플랜비 대표는 “읍성은 단순히 성벽과 시설이 남아있는 유적이 아니라 그 지역 주민의 생활 방식, 도시의 성립 구조, 옛사람들의 지혜가 압축된 공간"이라며 “이제는 보존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광과 지역 문화콘텐츠 중심지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회에서는 읍성마다의 규모와 역사적 배경, 주변 상권 및 인구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활용모델이 제시됐다.



스토리텔링 기반 체험 프로그램, 야간경관 콘텐츠, 디지털·가상기술을 활용한 관람 방식, 지역축제와 결합한 관광상품 등 구체적 아이디어도 마련됐다.


또한 포항 장기읍성과 연일읍성, 경주·영천 읍성, 고령 주산성 등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원형 보존과 외곽부 활용을 결합하는 '이중 관리 전략', 주민이 주도하는 문화 플랫폼 운영,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체류형 관광 확장 등 실효성 높은 방안이 보고됐다.


서석영 대표의원은 “읍성은 후손 가치를 전승하는 문화유산이면서도 동시에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조례 제정과 지자체 협업을 통해 읍성을 주민의 생활 속 역사공간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 지방공기업 혁신 선도…ESG 경영으로 최우수상 영예



경상북도개발공사, 지방공기업 혁신 선도…ESG 경영으로 최우수상 영예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도시공사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ESG 기반 공공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제공-경상북도개발공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혁신대상'에서 도시공사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ESG 기반 공공혁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본 상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 시상으로, 공공영역의 혁신성과를 가장 엄격히 심사하는 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ESG SHARE TO 경북'을 전사 전략으로 삼아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걸친 체계적 실천을 추진해 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4년 ESG 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지방공기업 최초 수준의 Scope 3 공급망 탄소관리 체계를 운영해 실제 배출량을 수치로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또한 TNFD를 도입해 개발사업지의 생태·수질·토양 등 자연자본 리스크를 국제표준에 맞춰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책임경영의 수준을 높였다.


사회 영역에서는 'GBDC 사다리' 브랜드를 통해 노인·여성·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협력기업 ESG 교육, 안전관리 컨설팅,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며 공급망 전반으로 ESG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렴·투명경영을 제도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 시스템을 재정비했으며,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과 대통령 표창 수상 등 신뢰 기반 성과도 잇따랐다.


이재혁 사장은 “혁신은 더 나은 지역 미래를 만드는 공기업의 책임"이라며 “ESG 기반 경영을 지역사회와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농협, 300여 명 참여한 김장 나눔…550박스 전달로 지역 온정 확산


안동농협, 300여 명 참여한 김장 나눔

▲안동농협은 300여 명 참여한 김장 나눔행사 에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안동농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은 21일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5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청년부, 결혼이민여성 등 300여 명이 참여해 1500포기의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완성된 김치는 550박스로 포장되어 고령 농업인, 홀몸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전달됐다.


권태형 조합장은 직접 배추를 버무리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 나눔은 농협이 지켜야 할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활용, 전통 김장문화 계승, 생활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송군, 2026년 예산 5450억 편성…농업·복지·재난복구·생활SOC 균형 배치


청송군, 2026년 예산 5450억 편성…농업·복지·재난복구·생활SOC 균형 배치

▲청송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464억 원 늘어난 5450억 원 규모로 군의회에 제출했다. 제공-청송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464억 원 늘어난 5450억 원 규모로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 중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17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군의 산업 구조를 고려한 농업 중심 예산 배분이 이뤄졌다.


주요 농업시책으로는 △농민수당 4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 99억 원 △공익직불제 120억 원 △미래형 과원 묘목 지원 15억 원 △과수시설 현대화 69억 원 △병해충 방제 1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노인일자리·생계급여·진료지원 등 고령층 복지에 집중하는 구조가 강화됐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복구사업이 대폭 반영됐는데, △특별재생사업(50억) △조림사업(49억) △송이 대체작물 조성(27억) △생태복원사업(29억) 등이 포함됐다.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는 △도시재생 107억 원 △상수도 비상공급망 60억 원 △하수관로 정비 47억 원 △관광거점 조성 31억 원 △이색숙박시설 조성 30억 원 등이 편성되며 지역 revitalization 정책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윤경희 군수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군민 생활을 개선하는 사업 위주로 예산을 배치했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의회, 26일간 정례회 개회…행정사무감사·예산심사 등 중요 일정 돌입


영주시의회, 26일간 정례회 개회…행정사무감사·예산심사 등 중요 일정 돌입

▲영주시의회는 24일 제297회 정례회를 열고 26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제공-영주시의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4일 제297회 정례회를 열고 26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해 2026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 3회 추경안, 조례안 3건, 집행부 제출 안건 6건 등 총 16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의원들이 발의한 주요 조례안으로는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불용의약품 관리 조례안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포함되어 있어 복지·환경·도시계획 분야의 제도 개선이 예고된다.


김병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시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행정의 책임성을 높이고 미래도시 영주의 방향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고위직 34명 대상 폭력예방 교육…조직문화 개선 강조


영양군, 고위직 34명 대상 폭력예방 교육…조직문화 개선 강조

▲영양군은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위직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제공-영양군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고위직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성인지 감수성, 조직 내 성희롱 예방 책임, 사건 발생 시 대응 절차, 안전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딥페이크 기반 성범죄, 스토킹·데이트 폭력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 사례도 함께 다뤄 고위직의 경각심을 높였다.


오도창 군수는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해야 조직문화가 바뀐다"며 폭력 예방과 배려·존중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군위군의회, 정례회 일정 확정…생활민원·청년정책 관련 동의안 심사


군위군의회, 정례회 일정 확정…생활민원·청년정책 관련 동의안 심사

▲군위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는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확정하고 '생활민원 기동반 민간위탁 동의안'과 '청년공유 문화금고 운영 출연계획안'을 심사했다. 제공-군위군의회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는 제294회 정례회 일정을 확정하고 '생활민원 기동반 민간위탁 동의안'과 '청년공유 문화금고 운영 출연계획안'을 심사했다.


정례회 기간에는 운영행정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기타 동의안 처리 등 실무적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군위군, “KTX 군위역 정차는 지역 균형발전 핵심"…정차 필요성 전국에 호소


군위군, “KTX 군위역 정차는 지역 균형발전 핵심

▲군위역 지난해 12월 개통식 장면. 제공-군위군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군위역 정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국토부·코레일·정치권과 적극 협의에 나서고 있다.


군위역은 지난해 12월 개통했으나 일반열차만 하루 8회 운행하고 있으며, KTX-이음은 정차하지 않고 있다.


군위군은 이에 대응해 △철도요금 30% 군위사랑상품권 환급제 △군위역 연계 시티투어 운영 △공직자 및 민간단체 이용 캠페인 등 다양한 이용 활성화 정책을 빠르게 도입해 개통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2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군위군의 생활인구가 등록인구 대비 9배 이상이라는 점은 KTX 정차 필요성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다.


김진열 군수는 “내년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군부대 이전 등 미래 수요까지 고려하면 군위역 정차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군위역 무료 셔틀, 시티투어, 환급제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이용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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