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2025년 산업별역량체계(SQF) 기반 대학 교육과정 인정서 획득. 제공=경복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가 가상융합산업 분야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로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가 주관하는 2025년 산업별역량체계(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별역량체계(SQF: Sectoral Qualifications Framework)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표준 직무를 기반으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구조화하고, 교육훈련–학위–자격–경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마련된 체계다.
SQF 인정은 이에 따라 해당 교육과정이 산업계가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충족함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는 상용 게임엔진의 원리, 2D-3D 그래픽 기법, 시각 요소와 동적 요소에 대한 이해, 확장현실(XR) 구현 기술 등 기반 지식을 바탕으로 XR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의미한다.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ITSQF 분석을 통해 직무수행능력 단위를 가상현실 공간 제작을 비롯해 △가상현실 캐릭터 디자인 △씬(공간)디자인 후반작업 △CG 소스 후반작업 △가상훈련 콘텐츠 리소스 제작 등 5개 능력 단위로 정리했다.
직종 공통 역량은 XR 관련 △이론적 기초 △구현 기술 △하드웨어 이해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텔링 △UI-UX 설계 및 프로토타이핑 등 5개 영역으로 도출됐다.
직무 연관도 분석에는 총 26개 교과목이 포함됐으며, 관련 교과목은 UX 디자인, XR 크리에이터, GUI 디자인, 웹 표준, 3D모델링 기초, 촬영과 편집, 프로그램코딩, 실감콘텐츠 앱 기획, 모션그래픽, 인터랙티브미디어, 3D애니메이션, 360파노라마, 실감콘텐츠 앱 개발, XR 콘텐츠 기획, AR-VR 인터랙션, AR 콘텐츠디자인, 시네마4D, 포트폴리오 기획, XR 캐릭터콘텐츠 제작, Unity엔진, 메타버스크리에이터, VR 콘텐츠디자인, XR 버추얼스튜디오, 포트폴리오 제작,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으로 이뤄졌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박연정 사무총장-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안지아 교수(오른쪽). 제공=경복대
SQF 인정 준비를 총괄한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안지아 교수는 “경복대의 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국 취업률 1위(졸업생 2000명 이상, 2023년 12월31일 기준)를 기록한 경복대 교육 경쟁력과 최첨단 실습 환경, 그리고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이념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 직무에 빠르게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한 만큼, 재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이승현 학과장은 “이번 SQF 인정은 우리 학과의 XR 실감융합 교육체계가 산업 요구와 정확히 맞춰져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최첨단 실습 환경과 현장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미래성장산업선도형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 규모 국고-도비-남양주시비 지원을 받는다.
또한 'AI기반 XR시뮬레이션콘텐츠'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인가받아 디지털 산업에 부합하는 고숙련 XR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복대 인근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에는 카카오의 'AI 디지털 허브'가 들어설 계획이라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번 SQF 인정은 그래서 지역산업 연계 교육 플랫폼 고도화에 이정표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