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 안동 시장 출마 공식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8 08:42
김의승은 왜 안동시장인가…'귀향 이후 2년'의 기록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안동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의 출마 결정 배경에 지역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2년간의 현장 활동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총선 이후 서울 복귀 기회가 적지 않았음에도 그는 “안동을 떠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혀왔다. 김 전 부시장은 귀향 직후부터 지역 현안 파악, 읍·면 방문, 시민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며 중앙과 지역을 잇는 조용한 연결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올해 안동 산불 당시 피해지역을 수차례 돌며 복구와 지원 현황을 직접 챙겨 서울시 및 자치구 지원을 끌어낸 점은 현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는게 주변인사들의 평가다.



그가 출마를 결심한 직접적 배경에는 안동의 인구 감소, 경제 침체, 도시구조 문제, 농촌·산업 쇠퇴 등이 한꺼번에 겹친 이른바 '복합위기' 인식이 자리한다. 서울시에서 종합 정책을 설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개입하지 않으면 10년 뒤 안동의 경쟁력 회복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시장은 최근까지 서울시-안동시 상생협력 모델을 구상하며 서울광장 '안동장터', 농특산물 직거래 플랫폼, 청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실험해왔다. 그러나 이를 정교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장 본인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직접 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한편 그는 내부적으로 도청 신도시-원도심 균형 전략, 농촌 소득 기반 강화, 청년 정착 지원, 관광·산업 재편 등을 포함한 '안동 재도약 비전'을 수개월간 정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시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자리가 아니라 역할을 보고 판단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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