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바이오·교육·재정·복지까지…미래 경쟁력 키우는 현장 행보 잇달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28 10:23

차세대 백신·치료제 주목…세포외소포체 미래전략 심포지엄 개최
경북 글로벌 학당, 유학생 ‘경북 정착 배움터’로 자리매김
경북도교육청, 전국 최초 ‘온라인 중입배정 포털’로 원서 접수
‘AI와의 동행’…2025 경북 AI 교육 포럼 개최
3000여 명 이야기할머니, 세대 잇는 ‘찬란한 여정’
산불 이재민 주거회복 모델 공유…경북개발공사, 모듈러주택 견학 행사

◇차세대 백신·치료제 주목…세포외소포체 미래전략 심포지엄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경국대 글로컬대학추진단과 함께 28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1회 산학연 연계 세포외소포체 기반 치료제 및 진단기술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진단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외소포체(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 크기 소포체) 연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산·학·연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진이 대거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세포외소포체 최신 연구 동향 △기술 상용화 전략 △마이크로 RNA 분석 기반 응용기술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 방향 등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진단·치료제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경상북도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세포외소포체 기반 난치성질환 진단 및 치료제 개발 기반구축)' 공모에 선정되며 총사업비 173억 원(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는 그동안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전주기 백신 생태계가 구축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포외소포체를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진단기술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최혁준 메타에이아이(AI)과학국장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실증 플랫폼은 글로벌 기준의 품질 검증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와 산업이 긴밀히 연결되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세포외소포체 기반 기술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 글로벌 학당, 유학생 '경북 정착 배움터'로 자리매김


경북도는 28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올해 마지막 '경북 글로벌 학당' 찾아가는(대학 방문) 교육을 마무리하고, 2025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 안병윤 부총장을 비롯해 대학·유관기관 관계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한국어 실생활 회화, 외국인 정책, 보건·위생·소방 등 지역사회 정착에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내용으로 진행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도내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 능력 부족과 문화적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경북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학생 교육사업이다.


도는 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구 경북도립대학교)를 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2024년 2월 14일 학당을 개소했다.


강의실과 기숙사, 식당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 결과, 개소 2년 만에 '정착형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교육 방식은 크게 '방문교육'과 '집합교육'으로 나뉜다. 학기 중에는 도내 대학을 직접 찾아 하루 동안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방학 기간에는 유학생들이 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에 머물며 일정 기간 숙식과 강의를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올해 '경북 글로벌 학당'은 총 6회 교육을 모두 마쳤으며, 누적 수료생은 500여 명(1~2기 88명, 3기 102명, 4기 108명, 5기 138명, 6기 64명)에 이른다.


수료생들은 한국 생활 가이드(법·제도·생활정보), 취업·진로 연계 교육 등 실질적인 콘텐츠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상당수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경상북도는 내년부터 도내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홍보를 확대해 더 많은 유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수료생을 중심으로 교류망을 구축해 졸업 이후에도 경북과의 인적 네트워크가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유학생들과 이야기해 보면, 정작 자신이 살고 있는 경상북도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유학생들이 지역 제도와 생활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6년 본예산안 예비심사서 8억 9천만 원 감액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6년 본예산안 예비심사서 8억 9천만 원 감액

▲이선희 위원장이 획경제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위원회를 열고 경제통상국, 기획조정실, 자치경찰위원회, 메타AI과학국 등 8개 소관 실·국의 2026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을 심사했다.


그 결과 2026년도 예산안에서 총 8억 9147만 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심의를 마무리했다.


실·국별 감액 규모는 △기획조정실 5200만 원 △메타AI과학국 3500만 원 △경제통상국 7억 5400만 원 △에너지산업국 5000만 원이다.


위원회는 비효율적 사업과 관행적 예산 집행을 과감히 바로잡고,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재정 건전성과 정책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안 심의에서는 '경상북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도세 감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주요 조례안이 개정 필요성이 인정돼 원안 가결됐다.


경제통상국 예산 심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전략품목 해외마케팅 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유사사업 통합을 요구하는 한편, 경제진흥원 운영비 감액과 관련해 현실적인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신북방·남방시장 진출 강화' 사업의 가시적 성과 부족을 지적하며,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에 대한 예산 재검토를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은 출자·출연기관의 반복적인 결손 보전 관행을 지적하고 자체 노력 강화와 함께 빈점포 상생거래소 확대, 교통약자 지원정책의 형평성 재정립을 주문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과정에서 주차 등 기반시설 사전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도심 공실률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 및 국가 공모 대응 등 장기 대책을 촉구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고령 택시기사 자격유지검사가 거점 중심으로만 운영돼 농촌 기사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동검사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근로자복지연수원 예산 지원의 타당성 재검토와 이월로 지연된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다.


황명강 위원은 기업 ESG 경영 지원사업의 실적 부진과 예산 삭감을 문제 삼으며 교육 확대와 실효성 제고를 강조했고, 디아스포라 정체성 함양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 감액을 지적하며 사업 확대와 선정 기준 개선을 주문했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시외버스 결손 지원에 수익 노선까지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적자 노선 선별 지원을 요구하는 동시에, 도청신도시 버스 운영의 적자 구조와 탑승 데이터 미공개 문제를 언급하며 노선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은 경제통상국 내 사업 종류가 과도하고 유사 사업이 많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행정 효율 제고를 요구하고, 경북일자리종합센터 지원사업의 인건비·운영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공공단체보조사업 중 '미흡' 판정을 받은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면 재점검을 주문했다.


기획조정실·자치경찰위원회·메타AI과학국 예산 심의에서도 딥페이크 범죄 대응, 장비 내구연한 관리, 적극행정 확대, 스쿨존 규제 개선, 개인형이동장치 단속 강화, 과학·AI 기반 치안, 정보화 사업의 실효성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선희 위원장은 “이번 예산 심사는 도정의 지속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심사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이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국 최초 '온라인 중입배정 포털'로 원서 접수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중입배정 원서 온라인 접수 시작

▲12월 1일부터 PC 모바일 원스톱 서비스...학부모 학교 방문 없이 제출 가능.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을 위한 원서 접수를 전국 최초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학부모가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수기로 원서를 작성하고, 담임교사가 내용을 확인해 다시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이어서 대면·오프라인 의존도가 높고 행정 부담과 민원이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은 '온라인 중입배정 포털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학부모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원서 작성부터 제출, 최종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과 연동되어 데이터 정확성과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 11월 초 도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마쳤고, 이 과정에서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현장 교사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서버 안정성도 강화했다.


이번 온라인 접수 시행으로 12월 1일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는 학교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중학교 배정 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되며,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온라인 원서 접수는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행정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장의 업무 부담과 학부모 불편을 줄이고,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이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AI와의 동행'…2025 경북 AI 교육 포럼 개최


경북교육청은 28일 구미시 구미코(GUMICO)에서 '2025 경북 AI 교육 포럼'을 열고 AI 시대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의 슬로건은 'AI와의 동행, 사람을 중심에 두다'로, 교사가 직접 마주하는 AI 활용 교육의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수업·평가·학생 지도 원칙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포럼은 실천형 직무연수와 연계된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교사가 포럼에서 공유된 내용을 곧바로 교실 수업과 평가, 생활지도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윤리 △AI 리터러시 △AI 활용 수업 적용 △학생 지도 원칙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학부모·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도 반영해, 학교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에 방점을 뒀다.


기조연설에서는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AI 시대 인재, 핵심은 이것이다'를 주제로 미래 인재상과 학교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는 '생성형 AI의 윤리, 리터러시'를 통해 알고리즘 책임성과 교사의 실천 과제를 짚었다.


종합 토론에는 조용민 대표와 변순용 교수, 손유경 물야중학교(봉화) 교장, 학부모기자단 대표, 학생 대표 등이 참여해 교실·가정·지역사회 관점에서 AI 교육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책임감을 갖춘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 윤리 기반 수업·평가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 지도에서 필요한 책임성·비판성·안전성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단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사용 기준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시대 교육은 기술의 속도를 쫓는 것을 넘어, 윤리와 책임을 중심에 두는 일"이라며 “사람 중심의 가치와 AI와의 따뜻한 동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3000여 명 이야기할머니, 세대 잇는 '찬란한 여정'


3000여 명 이야기할머니, 세대 잇는 '찬란한 여정'

▲'찬란한 여정' 포스터. 제공-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인 '찬란한 여정, 눈부신 시작'을 열고 한 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이야기할머니와 교육강사,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30명으로 출발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았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3000여 명이 넘는 이야기할머니들이 유치원·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과 늘봄학교 8000여 개소에서 전래동화와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세대 간 소통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사업 확대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첫발을 뗀 '전통나눔 할아버지' 사업의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는 4기·9기·12기 이야기할머니 405명에 대한 '졸업식'과, 7개월간 교육을 마친 17기 수료생 541명에 대한 '수료식'도 진행됐다.


4기는 2012년 선발돼 13년간 현장을 지켰고, 9기는 2017년부터 8년간, 12기는 2020년부터 5년간 활동하며 전국 유아교육현장에서 세대 간 다리 역할을 해 왔다.


새로 수료한 17기 이야기할머니 541명은 내년부터 전국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행사는 이야기할머니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야기할머니와 인연을 맺어온 '대전삼성어린이집' 원아들의 합창, 전통나눔 할아버지로 활동 중인 경기도 무형유산 풀피리 이수자 이선재 할아버지의 축하공연, 12기·17기 이야기할머니들의 우쿨렐레·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꽃다발 증정식에서는 이야기할머니사업본부 직원들이 졸업하는 이야기할머니들에게 직접 꽃을 전달했다. 꽃을 받은 이야기할머니들은 감동의 웃음을 지으면서도, 긴 세월을 함께한 동료·아이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세대 간 소통의 상징이자, 우리 문화를 후대에 전승하는 대표적인 인성교육사업"이라며 “지난 17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나눔 할아버지 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불 이재민 주거회복 모델 공유…경북개발공사, 모듈러주택 견학 행사


산불 이재민 주거회복 모델 공유…경북개발공사, 모듈러주택 견학 행사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 25일 경북도청신도시 모듈러주택단지에서 전국 지방개발공사 10개 기관 관계자 40여 명을 초청해 견학 행사를 진행했다. 제공-경상북도개발공사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 25일 경북도청신도시 모듈러주택단지에서 전국 지방개발공사 10개 기관 관계자 40여 명을 초청해 견학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잇따른 산불로 주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회복 방안을 공유하고, 모듈러주택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간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개발공사는 △모듈러주택 설계·시공 방식 △단지 조성 과정에서의 품질·안전관리 노하우 △긴급 주거수요 대응 시스템 △모듈러 기술의 공공주택 활용 가능성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도청신도시에 조성된 모듈러주택 실물을 둘러보고, 단지 운영관리 현황 설명과 실무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이해를 높였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재난 상황에서 단기간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산불 피해 당시 이재민에게 신속한 임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모듈러주택을 적극 도입한 바 있다.


이재혁 사장은 “경북개발공사는 산불 피해 당시 이재민의 안정적인 주거 지원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며 “모듈러주택은 단기간에 품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임을 이번 견학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리가 전국 지방개발공사 간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형 주거 모델 개발과 모듈러 기술 고도화, 공공주거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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