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국 평창군수, AI·디지털 건강관리 본격 도입… “어르신 평생 돌봄 체계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3 08:51

2일 평창군,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 발표
AI·IoT 기반 건강관리 체계의 본격 도입…건강드림 46억원 지원
일자리와 여가·학습을 포함한 ‘활력드림 분야’에서 246억 원 투입
고령자 복지주택 확대·응급안전서비스·이미용 바우처…459억 반영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

▲심재국 평창군수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을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심재국 평창군수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르신이 오래,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평생 돌봄 환경을 만들겠다"며 종합 정책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심 군수는 평창군이 급속한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00억 원 규모의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을 추진하며 노인복지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플랜은 △활력드림(일자리·여가) △건강드림(건강·의료) △돌봐드림(돌봄·주거·생활지원) 등 3대 분야로 구성되며, 지역 특성에 맞춘 평창형 노인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평창군 복지 정책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AI·IoT 헬스케어 기반의 디지털 건강관리 도입 확대다.


심 군수는 “멀리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평창형 AI 건강관리 모델은 어르신의 안전을 지켜드리는 '24시간 디지털 주치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부터 혈압계·혈당계·활동량계·체중계 및 AI 스피커 등을 어르신 가정에 보급하고,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가 비대면으로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맞춤형 코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만성질환자·고위험군 어르신에게 특히 높은 효과를 보이며, 건강상태 지속 체크, 생활습관 교정, 위험수치 발생 시 즉각 상담 등 '일상 속 상시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국 군수는 “평창형 AI 건강관리체계는 고령자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가장 혁신적인 장치"라며 “스마트 돌봄이 곧 노인 복지의 기본이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

▲심재국 평창군수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을 설명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건강드림 분야 예산은 총 46억 원으로 의료 접근성과 건강관리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독감·코로나19·폐렴구균·대상포진 예방접종 무료 지원, 저소득층 어르신 장기요양 급여비·백내장 수술비 지원, 2026년까지 평창 전역으로 확대되는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의사 월 1회 방문진료, 간호 월 2회 서비스) 또한 치매안심센터 중심의 조기검진·인지강화 프로그램·조호물품 지원 체계도 강화해 치매 고위험군 보호 기반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심 군수는 노인 일자리 확대와 경로당 프로그램 강화에 대해 언급하며 “어르신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원하면 일하고, 배우고, 건강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


군은 노인 일자리와 여가·사회참여 기반 확충을 위해 총 246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노인 일자리 3648개 운영에서 내년 4000개 규모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내 194개 경로당 운영비·시설보수·냉난방비 지원, 영화·건강체조·공예 등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노후 경로당 89개소 그린리모델링 개보수 진행 중이다. 아울러 노인대학 2개소, 복지회관 2개소에서 운영되는 학습 프로그램과 문화탐방, 문해교육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력과 배움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돌봄·생활안정 분야에는 459억 원이 반영된다. 평창읍(116세대)에 이어 용평·진부·대관령에 고령자 복지주택 단계적 확충, 병원동행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화재·활동감지기) 확대, 식사배달·장수식당 운영 등 고독사 예방 기반 강화, 75세 이상 연 12만 원 이미용 바우처 지원,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통한 가사지원·정서지원·사례관리, 생활지원사 55명·전담복지사 3명 등 지역 돌봄 인력 58명 배치 등을 통해 '돌봄을 신청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심재국 군수는 “다 보살펴드림·해피700억 평창플랜은 단순한 복지사업의 나열이 아니라, 어르신의 생활·건강·안전을 전 주기적으로 보살피는 통합 돌봄체계"라며 “AI 기반 건강관리, 재택의료, 생활밀착 돌봄을 균형 있게 확장해, 평창군이 고령친화 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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