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5회연속 가족친화기관 재인증 획득… 워라벨 모범
남양주시 “시민기본권 침해… 상수원 규제개선 촉구 지속”
동두천시, 내년 살림살이 6040억 편성… 키워드 민생-관광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5일 개장… 파주시 교통대책 만전
‘역대 최대’ 민선8기 포천시, 공모로 국-도비 1420억 획득
◆ 고양시, 5회연속 가족친화기관 재인증 획득… 워라벨 모범
▲고양특례시청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 인증기관 재인증'을 획득했다.
고양시는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층 관심 및 의지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직원 만족도 등을 심사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4년 처음 인증을 받은 뒤 올해까지 5회 연속 인증을 유지했으며, 직원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직장 문화를 갖춘 지자체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재인증 심사는 기관 및 기업 1279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평균 점수(100점 만점 기준 86.6점) 대비 고양시는99.8점을 받아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운영 성과에 힘입어 고양시는 지난달 20일 '2025년 가족친화 우수기관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직원이 일과 가정을 균형 있게 돌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이는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지속 확대해 직원이 더욱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선도하고, 직원 역량 강화와 행정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족친화 인증제도를 관내 기업 및 기관에도 적극 전파해 고양시 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 남양주시 “시민기본권 침해… 상수원 규제개선 촉구 지속"
▲상수원 규제 지역- 남양주시 조안면 전경.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상수원 규제 관련 헌법소원(2020헌마1454)을 각하 결정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에 대해 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50여 년간 지속된 불합리한 상수원 관련 규제로 인한 남양주시민의 기본권 침해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강한 아쉬움과 함께 향후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헌법소원이 2020년부터 조안면 주민과 함께 5년간 준비해온 과정이며, 헌재 전원재판부 심리 과정에서 총 8차례의 참고서면 제출, 공직자 93% 참여 탄원 등 최선을 다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록 결과는 각하였지만, 주민 기본권 침해 현실을 전국적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며, 향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지속 요구할 방침이다. 다음은 남양주시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상수원 규제 지역- 남양주시 조안면 전경. 제공=남양주시
안녕하십니까? 남양주시장 주광덕입니다. 먼저, 지난 11월27일 상수원 규제와 관련한 헌법소원 청구의 결과가 '각하'로 결정된 것에 대해 74만 남양주시민과 조안면 주민 여러분께 깊은 아쉬움과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0년 10월 조안면 주민과 남양주시는 50여 년간 지속된 불합리한 상수원 규제로 인하여 침해되어 온 주민의 기본권 회복을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였습니다.
남양주시는 헌재의 본안회부 결정 이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 심리 과정에서 총 8번의 참고서면 제출, 남양주시 공직자 93%가 참여한 탄원서와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본 헌법소원이 최선의 결과로 마무리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상수원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우리 모두의 절실한 호소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답은 “각하"였습니다. 백번을 생각하여도 받아들이기 힘든 결론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조안면 주민들의 실망과 허탈감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비록 헌법소원 결과는 남양주시와 남양주시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너무나 큰 아쉬움이 남지만, 지난 5년간 우리가 함께해온 도전과 노력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 헌법소원은 조안면 주민들에 대한 기본권 침해 현실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고, 50년간 지속된 불합리한 상수원 규제 문제를 헌법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올린 의미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남양주시는 이번 결과에 굴하지 않고 조안면 주민이 그간 받아온 피해의 회복과 기본권 침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상수원 규제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나아가 주민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다각적인 법적 수단이 마련되도록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요구하겠습니다.
팔당 상수원 보호는 주민이 그들의 터전에서 삶을 영유하기 위한 기본적인 권리와 결코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며, 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반드시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양주시는 조안면민을 비롯한 74만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남양주시장 주광덕
◆ 동두천시, 내년 살림살이 6040억 편성… 키워드 민생-관광
▲동두천시청 전경.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6040억원 규모로 편성해 제342회 동두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도 예산 6082억원보다 42억원 감소한 규모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내수경기 침체와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인프라 개선과 복지-교육-미래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며 “불요불급한 경비는 과감히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자립경제도시 기반 강화를 비롯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및 생활SOC 확충 △소요산권-왕방산권-신천권을 잇는 관광 3축 확대 △생애주기 맞춤 복지 및 보훈-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인재양성 투자 등 5대 전략 분야에 중점 편성했다.
동두천시는 자립경제도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수수료 출연금 8억원, 양포동 글로벌 섬유패션특구 운영 및 산업단지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에 20억원을 반영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등 일자리 지원사업에 18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의 주춧돌이 되도록 할 계획이고,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화폐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 사업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생활SOC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기반시설 조성 103억원, 소리이음마당 조성 70억원, 생중계 상생플랫폼 조성 40억원을 반영했다.
신규 사업으로 생연 공유누리 주민쉼터(주차장) 조성 10억원, 어수로 주차장 조성 3억원을 반영해 원도심 주차 환경도 개선한다.
동두천 관광 3축을 확대하고자 소요산 파크골프장 조성 9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19억원, 스포츠문화거리 진입로 조성 4억원 등을 포함한 소요산 확대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왕방산 숲길 트레일 조성과 왕방계곡~산림복지단지 연계 산책로 조성에 34억원을 편성해 탑동교에서 산림복지단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조성, 왕방산 일원의 관광자원을 확대한다.
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약 47% 수준으로 편성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6.25 참전 보훈명예수당에 이어 월남참전 보훈명예수당을 신설해 보훈 예우를 강화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재정 규모를 무리하게 키우기보다는 재정 건전성을 지키면서 민생-복지-교육-미래성장에 집중한 예산"이라며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시민이 일상에서 달라진 동두천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2492억원 규모의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동두천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는 오는 16일 열릴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5일 개장… 파주시 교통대책 만전
▲파주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인근 가람교차로 전경.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경의중앙선 운정역 일원에 들어서는 대단위 쇼핑센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이 오는 5일 개장(3일 임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개장 후 예상되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파주시는 올해 3월부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입점을 고려해 가람도서관 교차로를 중심으로 분야별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힐스테이트더운정(P1-P2블록)' 준공 시기인 8월까지 개선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좌회전-우회전 차로 추가를 비롯해 △차로 운영계획 변경 △교통섬-우회전 전용 신호-색깔유도선 설치 △신호-과속 및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 신설 등이다.
또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개장 시 주차 배회 차량으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가람도서관 맞은편 의료용지 부지(2만1603㎡)에 864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장 입-출차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주차장 전용 진입 차로를 개장 전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임시 개장일부터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임시 개장일부터 현장에 교통상황반을 투입해 실시간 점검을 실시하고 파주경찰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혼잡 및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천유경 파주시 도로교통국장은 3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개장은 환영할 일이지만, 주변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은 절대 간과해선 안 될 일"이라며 “빈틈없는 점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 여건을 반영한 최적의 교통대책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역대 최대' 민선8기 포천시, 공모로 국-도비 1420억 획득
▲포천시 2025년 공모사업 성과로 국-도비 1420억원 확보. 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총 142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67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기초지자체가 단기간에 달성한 성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심사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확보액은 143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확보한 주요 공모사업은 △우분 고체연료화시설 330억원 △신읍지구 재해위험 종합정비사업 319억원 △특수상황지역개발-접경권 발전지원사업 207억원 △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 178억원 △내촌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84억원 △학교복합시설 공모 47억5000만원 등이다.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농축산 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 민생과 직결되는 분야가 다수 선정된 점이 특징이다.
포천시는 대규모 재원 확보 배경으로 민선8기의 '소통과 신뢰'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행정조직 변화를 꼽았다.
부서별 전결권 확대와 성과 중심 책임행정체계 구축이 공직자를 수동적 행정에서 벗어나 사업을 직접 기획-제안-협상할 수 있는 능동형 조직으로 전환하게 했고, 이는 공모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포천시는 설명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3일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는 부족한 자체 재원을 보완하고 포천 미래를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신뢰받는 지방행정을 확립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앙부처의 중장기 계획과 정부 재정 흐름을 분석한 '선제적 국-도비 확보 전략'을 마련하고, 기후-에너지, 미래교육, 관광, 6차산업 분야에서 포천형 신사업을 발굴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