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 산단클러스터 2027년 완공·기업 유치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가남읍 행복나눔센터에서 열린 산단클러스터 소통간담회에서 산단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여주시를 찾아 경기동부 규제혁신의 대표 성과로 꼽히는 '여주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첨단 분야 전략기업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여주시를 방문, 가남읍 행복나눔센터에서 열린 산단클러스터 소통간담회와 반려동물복합문화시설 '반려마루(여주)' 현장 점검을 이어가며 산업·일자리·생활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가남 산단클러스터 소통간담회에는 김규창·서광범 도의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기동부 자연보전권역 최초 대규모 산업단지 탄생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난 18년간 이어진 규제 장벽을 넘은 과정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연보전권역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없어 수십 년 동안 여주는 성장 기회를 제한받아왔다"며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와 18년 넘게 협의와 설득을 이어온 끝에 규제를 풀어냈고 가남 시내에 5개 산단을 연접해 총 27만㎡ 규모의 대한민국 자연보전권역 최초이자 최대 산단클러스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가남산단은 계획대로 2027년 말까지 반드시 조성을 완료하겠다"며 “SK하이닉스와의 산업 연계를 포함해 입주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추가 산단 조성 방안도 시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여주 가남 산단클러스터 소통 간담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아울러 “여주가 '상전벽해'가 되는 결정적 모멘텀이 되도록 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투자 유치 방향도 전략적으로 검토하겠다. 단순 입주가 아니라 앵커기업 유치가 중요하다"며 “여주시와 협의해 가장 효과적인 기업 유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는 가남읍 신해리 일원 27만㎡ 부지에 679억 원이 투입되며 SK하이닉스 협력업체와 2차전지 관련 기업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심의 5개 산업단지가 집적되는 구조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1983년 이후 사실상 산업단지 조성이 불가능했지만 도의 제도 개선 노력 끝에 올해 1월 자연보전권역 연접개발 기준이 개정되며 길이 열렸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와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를 차례로 통과하면서 연내 구역지정 고시 후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1242명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소규모 개별공장 난립으로 훼손됐던 경기동부 산업 입지 구조를 체계적으로 재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 지사, “반려마루(여주)는 교육부터 장례까지 다 가능한 반려동물의 메카"
▲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려마루 여주에 방문하여 서광범 도의원, 교육생, 입양자, 반려마루 중소기업인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 '반려마루(여주)'를 방문해 동물복지 정책도 현장 점검했다.
놀이터와 스포츠훈련장을 점검하고 어질리티 경기 훈련을 참관한 데 이어 반려견 생활미용 교육 현장과 반려동물산업 전시홍보관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사 취임 후 대한민국 최초로 동물복지국을 만들었고, 반려마루를 통해 입양부터 놀이, 교육, 장례까지 A부터 Z까지 한 번에 가능한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을 완성했다"며 “내년 1월부터 장례시설도 본격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자는 또한 “경기도는 기후위기와 사회적경제뿐만 아니라 동물복지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광역지자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부지 16만4932㎡ 규모의 반려마루는 보호·입양센터, 문화교육시설, 도민편익시설, 추모관을 모두 갖춘 전국 최대 복합문화시설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김동연 지사는 “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복지는 삶의 질을 높인다"며 “여주는 이제 규제의 땅이 아닌 성장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민생현장에서 답을 찾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