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자치분권,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담보”
조용익 부천시장 “파크골프장 조성 시민이 원하면 검토”
시흥갯골축제-푸드페어링, 2025 피너클 어워드 각각 수상
안산시, 일반수도사업 평가 ‘우수’ 선정… 5년연속 영예
이현재 하남시장 “2026년, 완성형 자족도시 전환 원년”
◆ 박승원 광명시장 “자치분권,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담보"
▲박승원 광명시장 3일 '2025 광명시 자치분권 정책토론회' 주재.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개발하려면 지방정부 역할과 권한 강화, 주민 참여 확대 등 자치분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3일 강조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이 말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기성도시의 균형발전'을 주제로 '2025 광명시 자치분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광명시는 현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도시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변화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성공적인 도시개발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을 갖고, 시민이 개발 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설파했다.
이어 “문화 선도 도시, 첨단산업 도시 등 광명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선 생활권 요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는 자치분권 강화가 필수적이며, 시민 의견이 실제 정책과 사업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도시 균형개발을 자치분권 관점에서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소진광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이우진 ㈜종합건축사사무소엔지니어링101 소장, 이은경 희망제작소 소장 등 도시개발, 자치분권 전문가들이 참석해 도시개발 과정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시민참여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범현 교수는 '수도권 신도시 제도와 지방분권' 발제를 통해 “공공주택지구가 지역의 중장기 도시 비전과 일관되게 추진되려면 지방정부 역할과 권한 강화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또한 “주민 의견 청취가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지 않도록 생활권 주민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광명시 3일 '2025 광명시 자치분권 정책토론회' 개최. 제공=광명시
이우진 소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과 지역 불균형'을 주제로 발표하며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성도시 활성화를 위해 단순한 물리적 공간 조성에서 나아가 주민 참여 기반의 운영 시스템, 즉 장기적 거버넌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종합 토론에선 소진광 고문이 좌장을 맡아 박승원 시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신-구도시 간 기능적 연계, 도시 수요 변화에 대응한 혁신 전략, 주민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소진광 고문은 “신도시 개발 계획단계에서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신-구도시 간 발전 격차가 커지고, 이는 도시 전체의 균형 있는 성장을 어렵게 한다"며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시민이 실제 생활권에서 느끼는 요구와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광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사업"이라며 “기성도시와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도시 전체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제안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도시개발의 모든 과정에 시민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조용익 부천시장 “파크골프장 조성 시민이 원하면 검토"
▲조용익 부천시장 2일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운영.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일 상동 영상문화단지에서 여섯 번째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시민 소통 행사를 열고 파크골프 전용 구장 설치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 200여명과 의견을 나눴다.
파크골프 동호인과 주민은 “파크골프는 걷기와 근력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어르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생활체육 기반 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2일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운영. 제공=부천시
또한 부천에 전용 구장이 없어 인천-시흥-연천 등 외부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구장이 생기면 맞벌이 부부와 어르신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이 다른 도시까지 가서 운동장을 빌려 운동한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무겁다"며 “규정부터 꺼내 안 된다고 하기보다, 시민이 원하면 방법부터 찾는 시정으로 바꾸겠다"고 의지를 건넸다.
부천시는 시민 요구를 반영해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전까지 발생하는 2∼3년의 유휴기간 동안 일부 부지를 단기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까치울 정수장 상부, 부천 대장지구 공원 예정지 등 권역별 파크골프장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 2일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운영. 제공=부천시
조용익 시장은 “2~3년 동안 짧은 기간이라도 시민이 이 공간을 직접 활용한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부서 간 협의를 최대한 당겨 시민이 빠르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시민이 생활권 안에서 편하게 운동하고, 주말에도 마음 놓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단계별로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흥갯골축제-푸드페어링, 2025 피너클 어워드 각각 수상
▲시흥시 '제20회 시흥갯골축제' 현장.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대표 축제인 '제20회 시흥갯골축제'와 올해 처음 열린 '푸드페어링 런페스타'가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주최한 '2025년 제19회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한국대회'에서 야간 혁신 프로그램 은상과 음식&음료 프로그램 부문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과 아시아 지역 축제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교류 확대를 견인해온 축제 전문기관으로 한국대회-아시아대회-세계대회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흥갯골축제는 '환경을 지키는 생태축제'를 지향하며 자연 속에서 쉬고 배우며 즐기는 다양한 생태-예술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대표 프로그램으로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이란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야간에 촛불로 장식된 갯골 염전 위에서 국악과 무용 등 공연을 펼쳐 관람객과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시흥시 '푸드페어링 행사' 현장. 제공=시흥시
푸드페어링 런페스타는 '2025년 시흥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물왕호수공원 일원에서 처음 열린 축제로 음식, 음료,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미식 축제로 주목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일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일반수도사업 평가 '우수' 선정… 5년연속 영예
▲안산시 상하수도 사업소 전경.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5년 일반수도사업 운영 및 관리 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방-광역 상수도 사업자 167곳을 대상으로 Ⅰ그룹 특-광역시, Ⅱ그룹 20만 이상, Ⅲ그룹 20만 미만 급수인구 지자체 등 특성별-급수인구 별로 나눠 진행됐다.
상수도 일반, 상수도 운영 및 관리 분야, 상수도 정책분야 등 모두 3개 분야 27개 항목에 대한 기본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 3단계 평가가 이뤄졌다.
안산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및 시설 고도화 노력 △ICT 기술을 접목한 수량과 수질의 과학적 관리 △종이팩 자판기 운영 등 수돗물 음용률을 향상하기 위해 펼친 정책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안산시는 5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 3회 포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오는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워크숍에서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4일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현재 하남시장 “2026년, 완성형 자족도시 전환 원년"
▲이현재 하남시장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3년간 행정혁신-교통-기업유치-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냈으며, 이제는 하남이 스스로 성장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넘어갈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하남시 2026년도 예산 규모는 1조 450억원으로 2025년 최종 예산(1조 1896억원)보다 12.16% 감소했다. 2026년 4년차를 맞이하는 민선8기 하남시는 지난 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다.
경제 분야에서 하남시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 착공(2027년 11월 준공 예정) 등 12개 우량기업 유치, 8179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투자 성과로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했다.
교육 분야는 남한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서울 주요 10개 대학 및 의학계열 합격자 수가 2023년 194명 대비 2025년 287명으로48% 증가하며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키웠다.
▷ 5성급 호텔 추진… 지역경제 체질 개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총 45억원을 투입해 10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상인회 조직화-마케팅 지원(2억원)을 통해 골목상권 회복력과 자생력을 높인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사업자가 신청한 5성급 호텔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해당 사업 제안서는 11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절차가 진전을 보인 만큼 인터컨티넨탈-하얏트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 K-POP 문화도시 도약= 하남시는 미사호수공원-미사문화거리-미사경정공원-K-컬처 복합콤플렉스(K-스타월드)를 잇는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영상연출시설 도입을 위해 우선 시비 20억원을 1차로 편성했다. 하남시는 국-도비 추가 확보를 통해 망월천 수질을 개선하고 미사호수공원을 관광명소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세계 7000만 팬덤을 보유한 K-POP 인플루언서들과 시작한 'K-POP댄스 챌린지'에 1억원을 투입해 내년에는 국제 경연으로 격상해 운영한다.
▷ 18년간 표류 캠프콜번 개발 탄력= 18년간 표류하던 캠프콜번 개발은 경기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통합지침 개정(2025년 10월)으로 임대주택 비율이 50%에서 35%로, 공원녹지 비율이 25%에서 20%로 완화됨에 따라 사업 참여자의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내년 우선협상자대상 선정, SPC설립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해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도심 균형발전도 병행한다.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용도지역 재검토를 추진하고, 신장전통시장-남한고 통학로 전선 지중화 등을 통해 원도심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 삶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하남 매력을 높이며, 도시개발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이 함께 성장하는 50만 자족도시 하남을 완성하겠다"며 “내년 예산안이 하남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확실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남시의회와 시민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