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ㅔ우 기자 경북지역의 창업 저력을 확인하는 '2025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성과공유제'가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며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2025 성과공유제에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관학교에서 1년 동안 실전 중심의 교육을 이수한 18기 창업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대표 창업 인재 양성 시스템으로,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 로컬소상공인창업지원센터가 실무 운영을 맡고 있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모델 설계부터 시장 검증, 브랜딩,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교육하고 멘토링을 지원해 지역 기반의 실전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성과공유제에는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구동현 위덕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공단 및 MG새마을금고 관계자, 멘토단, 투자자, 졸업생 등 6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격려했다.
구동현 총장은 환영사에서 “창업 도전은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첫 걸음이자 미래 성장의 에너지"라고 강조하며, 대학이 지역 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MG새마을금고와 안동시 등 지역 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2025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성과공유제'가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18기 교육생들은 △사업모델 고도화 △시장 검증 및 고객 인터뷰 △프로토타입 제작 △브랜딩·마케팅 교육 △멘토링 및 코칭 △사업화 자금 연계 △라이브커머스 실습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그 결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친환경 패키징, 공방 브랜드 런칭, 지역문화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 지역 특색이 녹아든 창업 모델들이 다수 발굴됐다.
교육생들은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 박람회 참가, 판매전 참여 등 실제 시장을 경험하는 실증 과정도 거치며 경쟁력을 확인했다.
성과공유제에서는 책임감·성실성·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교육생 4명을 선정하고 △사회리더상 △미래비전상 △도전혁신상 △성장동력상을 시상했다.
정기환 청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 창업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사관학교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창업을 적극 지원해 대구·경북의 자생적 성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강신철 MG새마을금고 경북지역본부장도 “창업가의 도전이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행사 후반에는 수료생, 졸업생, 멘토,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돼 협업 아이디어 논의와 투자·유통 연계 가능성이 활발히 논의됐다.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 로컬소상공인창업지원센터는 내년에는 사업화 실증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하고, 지자체·기업·금융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매출 창출과 일자리 확대까지 이어지는 '성장형 창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안동시·MG새마을금고가 지원했으며,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