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14일 한진그룹은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 Korea)와 손잡고 인하대병원 인근에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핵심은 한진그룹이 병원과 가까운 알짜 부지를 쉼터 조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조원태 회장은 11일 RMHC 자선 갈라 디너 행사에 직접 참석해 “RMHC 인하 하우스는 치료 과정에서 지친 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수도권에 중증 환아 가족을 위한 쉼터가 전무하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수도권 내 RMHC 하우스가 없는 국가였다.
한진그룹의 부지 제공과 함께 인하대병원의 수준 높은 소아 의료 인프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인하대병원은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센터와 경기 서북부 최초의 소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하우스 건립이 지역 소아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