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희토류 자석 공장 건립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15 16:38

체사피크서 짓는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유력
희토류부터 영구자석까지 탈중국 공급망 구축

LS전선 체서피크시

▲(왼쪽 3번째부터) 폴 대버(Paul Dabbar) 미국 상무부 차관과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12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미국 현지에 영구자석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영구자석 공장을 설립할 신규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며 버지니아주와 협력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EV)와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글로벌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소수에 그쳐 공급망 다변화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해 왔다.



신규 공장을 세울 곳으로는 LS전선이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를 유력하게 꼽고 있다. 생산품은 주요 완성차와 전장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금속화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미국 내 세각선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토대로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인 세각선과 영구자석 생산 능력을 갖춰 모빌리티 소재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사업이 현실화되면 케이블 중심의 사업을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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