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굴포천 이어 만수천 복원 등 생태하천 조성 확대...옛 물길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18 00:52

굴포천 준공식 개최...콘크리트 하천에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부평구 굴포천광장에서 열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7일 인천 제1호 하천복원사업인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을 완료하고 시민과 함께 그 성과를 나누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및 지역구 시의원, 차춘택 부평구청장,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굴포천이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 첫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인천 첫 하천복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굴포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되며 본래의 모습을 잃었던 굴포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이자 시민의 일상 속 수변공간으로 되살린 인천 최초의 하천복원사업이다.


시는 굴포천에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총 1.5km 구간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666억 원이 투입됐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부평구 굴포천광장에서 열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준공식'에서 내빈 및 시민들과 준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모습 제공=인천시

해당 사업은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시민이 걷고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친수·생태 공간 조성해 시민들에게 인천의 새로운 물길을 돌려드리는 뜻깊은 순간을 맞이했다.


시는 2017년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지원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 35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한강수계관리기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총 138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악취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며, 부평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유정복 시장은 “굴포천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온 하천으로 오늘 준공식은 새로운 생태하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남동구 만수천 복원 등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에게 옛 물길을 되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정복-페트라 드 수터 켄트대 총장, 해양 연구·인재 양성 협력 '맞손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와 겐트대학교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시는 같은날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벨기에 겐트대학교 본교를 통한 양국간 산업 활성화와 인재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시와 겐트대학교 간 △해양 과학, 환경 연구, 바이오융합기술 등의 분야에서 교육, 연구 및 기술 교류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 추구 △연구 프로젝트 협력,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같은 협력을 통해 인천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한 지속가능 미래 해양 생태계 조성, 새로운 산업기회 창출 등이 기대된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겐트대학교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과 양국간 산업 활성화와 인재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시와 겐트대는 앞으로 미래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앞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해양 자원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지닌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해양과 바이오에 특화된 겐트대학교 본교를 통해 인천과 벨기에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의 해양 연구 능력과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해양 바이오 연구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관련 기술을 보유한 대학이며 국내에는 2014년 9월 인천 송도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개교한 바 있다.



송인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