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소식을 직접 SNS를 통해 알리며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 성과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12월 18일 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가 인하된다"며 “소형(승용차) 기준 5500원이던 통행료가 2000원으로 약 63% 인하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번 조치가 민선 8기 출범 직후 내린 긴급 지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취임 직후 '영종·인천대교가 민자고속도로라 하더라도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이제야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인하로 인천국제공항 접근 교통망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제공=페북 캡처
앞서 인천시는 2023년 10월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한 바 있으며 이번 인천대교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공항으로 연결되는 두 개의 주요 고속도로를 모두 낮아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 시장은 향후 교통정책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유 시장은 “내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는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이 무료로 이용하게 되고 인천시민 전체도 4월경부터 무료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기본권"이라며 “인천시는 시민의 이동권과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통행료 인하는 민자도로 구조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시민부담 완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교통공공성 강화 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