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학정시모집] 경희대, 정시 2415명 선발…영어과목 ‘감점방식’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3 19:25

수능위주전형 2217명·실기위주전형 198명 등 총 2415명 선발
전체모집인원 44.9%, 정시서 선발…캠퍼스 구분 없는 모집군 배치

경희대

▲경희대학교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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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전경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2026학년도 전국 195개 일반대의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4245명 증가한 34만5179명이다. 이 중 79.9%인 27만5848명은 수시에서, 20.1%인 6만9331명은 정시에서 모집한다.

정시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22명 줄었으나 수시 모집이 끝나고 미충원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실제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많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수능 '불영어' 영향으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 인원이 많아 이월 인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정시의 경우 '황금돼지띠' 영향을 받아 수험생이 3만410명 증가한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의 특징은 '다군 선발 확대'가 꼽힌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난 점도 변수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1500명이 증원됐던 의대 모집인원이 2024년도 수준으로 돌아가 39개 대학에서 3016명을 선발하는 점도 주요 특징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2026년 2월 2일까지이며 최초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6년 2월 3일부터 5일까지 1차 등록을 마감한다. 추가모집 등록마감은 2월 27일까지이다. <편집자 주>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4.9%에 해당하는 총 241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전형에서 2217명을 선발하고 실기위주전형으로 198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명 감소했다.


경희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기존의 절대평가 등급을 '수능 영역별 비율 반영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영어 2등급까지는 만점 처리해 감점이 없어, 올해 어렵게 출제된 영어 과목의 부담이 적다. 영어 과목은 3등급 이하, 한국사는 5등급 이하의 경우 총점에서 차등으로 감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의 모집 단위를 수능 과목별 반영 비율이 변경됐다.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달라 표준점수의 단순 총점이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에 따라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있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본교 자체 산출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의 백분위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 개별 통지 이후,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

▲경희대 최진무 입학처장

경희대는 학생들의 창의적 경험과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했다. 학과와 단과대학, 캠퍼스를 넘나들며 복수전공(다전공), 부전공, 전과를 선택할 수 있다(의·약학 계열, 예술·체육 계열, 자율전공학부 등 일부 학과 제외).



또한 경희대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대전환에 나섰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교육·학습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 학사구조 혁신을 시작했다.


특히 경희대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목표로 빅데이터응용학과(경영대학),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팜과학과(생명과학대학)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이들 학과는 경희의 설립 정신을 잇는 후마니타스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첨단기술과 인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희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5 THE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19위·세계 사립대 1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 평가는 고등교육기관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정도를 분석하는 평가로, 경희대는 2019년 첫 평가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한 이래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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