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 대구시의회, 포항시, 영진사이버대, 신용보증기금, DGIST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5 01:12

정일균 대구시의원, 고독사 위험 지역·주거유형별 맞춤 대응 촉구
POEX, 2027년 국제 바이오 학술행사 유치
영진사이버대, ‘3+2+2 시스템’으로 전문 기술인재 성장
수성구, 대구시 민원행정 평가 ‘최우수’
신용보증기금,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확대
DGIST 장경인 교수, 국가R&D 우수성과 ‘최우수’


정일균 대구시의원, 고독사 위험 지역·주거유형별 맞춤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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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위원회 정일균 의원(수성구1) 제공=대구시의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이 특정 지역과 주거유형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정동 단위의 공간적 특성과 주거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일균 대구시의회 의원(수성구1)은 24일 대구시에 제출한 서면질문을 통해 사회적 고립과 고립사 위험이 시 전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지 않다며, 지역과 주거유형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대구시 고립 위험군은 복현1동의 원룸·고시원 밀집지역, 상인3동·월성2동의 영구임대주택 단지, 대명동 일대 노후주택가 등 일부 행정동과 주거유형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고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어디에 사느냐'에서 비롯되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거유형별 특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정 의원은 “고시원·원룸촌은 외부 개입과 복지서비스에 대한 거부감과 단절감이 크고,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는 집단적 고립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획일적인 복지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유형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대구시에 △고립 위험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리 기반 대응 전략 수립 여부 △원룸·고시원·임대아파트·노후주택 등 주거유형별 정책 추진 현황 △복지·정신건강·주거·의료 분야를 연계하는 통합 대응조직 또는 컨트롤타워 운영 여부 △고독사 위험군 발굴률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특히 그는 통계청 KOSIS 자료를 인용해 대구시의 고독사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9.7명으로 전국 2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2024년 기준 대구시의 누적 고독사 사망자는 1114명, 같은 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된 인원은 8,599명에 달하지만, 위험군 발굴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제 고립 문제를 단순한 개인 차원의 어려움이 아니라 지역과 주거 구조, 사회적 조건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행정동 단위의 위험 밀집지역과 주거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OEX, 2027년 국제 바이오 학술행사 유치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대회·국제심포지엄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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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형준 포스텍 교수, 송남운 포엑스 대표이사.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생물공학 학술행사를 유치하며 국제회의 거점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2027년 가을 포항에서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2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 23일 한국생물공학회와 '2027년 추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술대회 준비와 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생물공학회는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물공학 학술단체로, 기초 연구는 물론 바이오 산업계와 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2027년 10월 POEX에서 사흘간 열릴 대규모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바이오 분야 전문가 2500여 명이 참가해 학술 발표와 산업 전시, 기술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학술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설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 △참가자 편의 증진 방안 마련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물공학 분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모을 방침이다.


송남운 POEX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POEX 개관 이후 확정된 첫 대형 국제학술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POEX에서 열리는 행사는 완성도가 높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학술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유치에 기여한 차형준 POSTECH 교수는 “POEX 개관으로 포항에서도 이 같은 대규모 국제학술행사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연구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생물공학 분야의 국제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대구시 민원행정 평가 '최우수'

민원제도 개선·처리 성과 인정…9개 구·군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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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는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구·군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가 실시한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시민 중심 행정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구·군 민원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매년 구·군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도 운영의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함으로써 민원행정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의 민원제도 운영과 민원 처리 현황 등 2개 분야, 총 22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수성구는 민원 제도 개선 우수사례 발굴과 민원행정 전반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9개 구·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구민을 위한 민원행정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친절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진사이버대, '3+2+2 시스템'으로 전문 기술인재 성장

직업계고 '선취업·후진학', 석사까지 잇는 기술인재 성장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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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후진학'으로 4년 만에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예성 씨가 평화이엔지 현장에서 자동화공정 로봇을 시운전하고 있다. 제공=영진사이비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직업계고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고, 이후 학업을 이어가며 석사과정까지 진학하는 '선취업·후진학' 경로가 전문 기술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포기하지 않는 이 경로가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실적인 성장 사다리로 자리 잡고 있다.


2021년 대구일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박예성 씨(24)는 불과 4년 만에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직업계고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나선 뒤, 학업을 이어가며 전문학사와 학사를 거쳐 석사과정까지 진입한 사례다.


박 씨는 고교 졸업 후 대구 달성공단 소재 ㈜평화이엔지에 입사해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 한편, 교사의 추천으로 같은 해 영진사이버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과 전문학사 과정에 진학했다.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이론으로 보완하는 학습 구조를 선택했다.


특히 병역특례를 통해 군 복무까지 수행하며 일·학습·군 복무를 동시에 병행하는 고강도 일정을 소화했다.


온라인 중심의 학습 환경과 실무 연계 교육과정, 개인의 자기관리 노력이 맞물리며 이른바 '3중 병행' 과정을 무리 없이 완수했다.


전문가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 도전은 졸업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3년 영진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한 박 씨는 금오공과대학교로 편입해 올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같은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해 고급 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선취업·후진학' 지원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운영하는 '3+2+2 시스템(3년 직업계고→2년 전문학사→2년 학사 편입)'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도 학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일 대구일마이스터고 교장은 “학교는 인성과 기술을 겸비한 현장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맞춤형 취업 지원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 졸업 이후 사후관리까지 연계해 실패 없는 진로 경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사이버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과 전병현 학과장은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을 위해 전문학사와 학사 편입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과 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진사이버대학교 메카트로닉스학과는 2022년 전문학사 과정을 개설해 현재 108명이 일·학습을 병행 중이며, 지금까지 총 2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선취업·후진학' 모델은 기술 인재에게 안정적인 커리어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과 학업을 동시에 잡는 제3의 진로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확대

지역기반산업·혁신기업 대상 보증 우대…“생산적 금융으로 지역경제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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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오른쪽),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왼쪽)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패키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용보증기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맞춘 맞춤형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실물경제 회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목표로 지역 기반 산업부터 혁신 스타트업, 사회연대경제조직까지 폭넓은 지원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지역 기반 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제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보증은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0.2%포인트 인하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3년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사다리 강화도 주요 과제다.


신보는 혁신성장 분야의 중견 후보기업과 초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을 90~95%까지 우대하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제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초기 성장 단계의 혁신 기업에는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3년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해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무탄소에너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발전사업자,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해서는 2년간 0.5%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해 지속가능 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중심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우대금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 장경인 교수, 국가R&D 우수성과 '최우수'

배터리 없는 무선 뇌신경칩 개발…융합 분야 100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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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 제공= DGIST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장류의 뇌에 완전 이식되는 무선 뇌신경 기록 장치를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연구 성과가 국가 연구개발 대표 성과로 인정받았다.


뇌과학·로봇·인공지능이 결합된 융합기술이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DGIST는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융합 분야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도로, 각 부처가 추천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 가운데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공개 검증을 거쳐 우수 성과를 선정한다.


올해는 총 970건의 후보 과제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100건이 선정됐다.


장 교수는 '영장류의 뇌에 완전 이식하는 무선 텔레파시칩 개발' 연구로 융합 분야 최우수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술은 배터리나 전선 없이 외부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작동하는 완전 매립형 뇌신경 기록 장치로, 배터리 충전이나 유선 연결로 인한 활동 제한이라는 기존 글로벌 선도 기술의 한계를 세계 최초로 극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매우 얇고 유연한 전극을 뇌에 삽입하면서도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분해성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영장류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한 달 이상 안정적으로 뇌 신호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으며, 먹이를 섭취하는 등 자연스러운 행동 중 발생하는 뇌 신호를 장기간 기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측정된 뇌신경 신호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영장류의 섭식 행동 단계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냈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이나 섭식 장애 등 난치성 뇌질환의 원인 규명은 물론, 환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치료나 보조기기를 제어하는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장경인 교수는 “배터리 없는 완전 무선 뇌신경 시스템을 통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장기간 뇌 신호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며 “교원 창업기업인 엔사이드㈜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 난치성 뇌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국제 학술지인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되며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장 교수는 해당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DGIST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뇌과학과 로봇, 인공지능이 융합된 미래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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