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환경·축산까지…경북도, 농업·환경·축산 전반에서 현장 중심 기술 혁신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5 10:34

경상북도농업기술원, AI·식물공장으로 여는 디지털 농업 전환 해법 모색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주요 하천 수질 ‘이상 무’…산불 영향도 미미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우·사료·유전자원 연구 성과 공유…현장 활용 강화

◇경상북도농업기술원, AI·식물공장으로 여는 디지털 농업 전환 해법 모색


경상북도농업기술원, AI·식물공장으로 여는 디지털 농업 전환 해법 모색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스마트농업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3일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에서 이미지 기반 인공지능 기술과 식물공장을 활용한 미래 농업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농업연구회 회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 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스마트농업 흐름 속에서 실질적인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우리스마트바이오 주종문 대표는 식물공장을 활용한 천연물 소재 생산 가능성과 전망을 제시하며, 식물 기반 천연물 원료의 표준화 생산과 기능성 극대화,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밀 환경 제어가 가능한 식물공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스피어AX AI 개발본부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 서비스 사례를 소개하며, 이미지·영상 분석 AI 기술을 활용한 산불 탐지, 농작물 생육 분석, 수확용 로봇 인식 기술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설명했다.


이 기술은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재해 대응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23년부터 연구·지도 공무원 중심의 스마트농업연구회를 운영하며 스마트팜 ICT, 인공지능, 농업로봇, 식물공장 등 4개 분과를 통해 신기술의 현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조영숙 원장은 “첨단 ICT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농업 생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고,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소득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내 주요 하천 수질 '이상 무'…산불 영향도 미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25년 경북지역 하천 수질 조사 결과, 모든 조사 지점에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정수질유해물질은 전 항목 불검출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6개 시·군, 9개 하천 수질측정망 지점을 대상으로 월 1회 정기 분석을 실시했으며, 대형 산불 영향 지역인 의성 쌍계천은 6개월간 주 1회로 조사 주기를 강화했다.


조사 항목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pH, BOD, DO 등 19개 항목과 분기별 중금속·계면활성제 등 8개 항목을 포함한 총 27개 항목이다.


그 결과 pH와 용존산소(DO)는 '매우 좋음', 부유물질(SS)은 '좋음' 이상,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약간 좋음'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조 발생과 밀접한 총인 항목에서도 대부분 '약간 좋음' 이상을 유지했으며, 문경 영강은 '매우 좋음' 등급을 기록했다.


산불 영향 권역인 쌍계천 역시 조사 기간 동안 2024년과 비교해 수질 변화가 크지 않아, 대형 산불로 인한 수질 오염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주요 하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수질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하천에 대해서도 선제적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우·사료·유전자원 연구 성과 공유…현장 활용 강화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한우·사료·유전자원 연구 성과 공유…현장 활용 강화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2026년도 신규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험 연구 보고회를 열었다. 제공-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22일 연구소 회의실에서 한 해 동안 수행한 축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도 신규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험 연구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국농수산대학교와 경북대학교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에서는 한우 후보 씨수소 개발을 비롯해 가축 유전자원 특성 조사, 규칙적 배란주기를 활용한 난자 채취 기술, 친환경 무경운 농법 기반 사료작물 생산 기술, 번식우 전용 첨가제 개발 등 농가 실익과 직결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사양 관리 지침서와 교육 교재를 제작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SCI 논문 5편, KCI 논문 3편 등 학술 성과와 함께 보증 씨수소 KPN1707을 선발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입증했다.


해당 씨수소 정액은 도내 한우 농가에 우선 배정돼 2026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이재식 소장은 “현장 밀착형 연구와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북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