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국방장관, 휴전 합의
▲캄보디아의 티아 세하(Tea Seiha) 국방장관(왼쪽)과 태국의 낫타폰 낙파닛(Nattaphon Narkphanit) 국방장관이 휴전 관련 서류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FP 통신 제공 / 캄보디아 국영통신사(AKP)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양국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지상과 공중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추고, 현 병력 배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 군대는 상호 간의 사격과 병력 이동을 중지하고 대치 상태에 들어간다.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 협정(휴전)을 맺었으나, 국경 사원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5개월 만인 이달 초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이후 국제사회가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고, 결국 양국 국방장관이 이날 다시 휴전 문서에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