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봉화, 현장 중심 농정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29 10:13

신정 연휴에 안동 도매시장 휴장…유통 차질 최소화 총력
예천군, 딸기 농가에 스마트 운반 로봇 도입…노동력 부담 완화 기대
주민 수요 반영한 봉화군 하반기 평생학습, 지역 성장의 밑거름으로 마무리

◇신정 연휴에 안동 도매시장 휴장…유통 차질 최소화 총력


신정 연휴 맞아 안동 도매시장 휴장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정을 맞아 정기휴장에 들어간다.


이번 휴장은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설치 및 관리 업무에 관한 조례'와 관련 업무규정에 따른 것으로, 예년과 동일하게 일정 기간 시장 운영이 중단된다.



청과부류 시장은 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휴장한다.


수산부류 시장은 신정 당일인 1월 1일 오전만 휴장한 뒤, 같은 날 정오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 시민과 상인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매 일정도 조정된다. 경매는 1월 5일 오전 8시부터 재개되며, 청과부류 출하품의 도매시장 반입은 하루 앞선 1월 4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휴장 기간에도 과일과 채소 일부 품목은 청과부류 중도매인 점포의 자율 영업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기휴장 기간에도 시민과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통 종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출하 농가는 휴장 일정을 충분히 고려해 출하 계획을 조정하고, 소비자 역시 시장 이용에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천군, 딸기 농가에 스마트 운반 로봇 도입…노동력 부담 완화 기대



예천군, 딸기 농가에 스마트 운반 로봇 도입

▲예천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시범사업을 풍양면 '원네스 딸기' 농가에 적용했다. 제공-예천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시범사업을 풍양면 '원네스 딸기' 농가에 적용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작업자를 인식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르는 방식의 운반 로봇으로, 수확된 딸기를 자동으로 실어 나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해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한 신기술로, 최대 3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작업자가 멈추면 로봇도 정지하고, 이동하면 다시 따라 움직여 반복적인 중량물 운반을 줄여준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농가주는 “수확 상자를 직접 나르지 않아도 돼 작업 동선이 단순해지고,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 드는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작업 시간 단축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활용에는 제약도 있다. 현재 기술은 콘크리트 바닥을 갖춘 연동형 하우스에서만 운용이 가능하며, 통로 폭 3m 이상 확보, 베드 사이 레일 설치, 바닥 평탄 코팅 등 시설 요건이 필요해 일반 농가로의 즉각적인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범 농가의 현장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시설 조건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농가의 실제 노동력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보완과 실증시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 수요 반영한 봉화군 하반기 평생학습, 지역 성장의 밑거름으로 마무리


주민 수요 반영한 봉화군 하반기 평생학습, 지역 성장의 밑거름으로 마무리

▲주민들이 2025년하반기 평생학습강좌를 받고 있다. 제공-봉화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25년 하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며 지역 사회 전반에 학습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주민 교육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강좌 △보컬 클래스 △드론 항공 촬영반 △홈파티 요리 등 실생활과 취미를 아우르는 신규 과정이 개설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화·예술과 미래 기술을 접목한 강좌들이 눈길을 끌며 평생학습의 폭을 한층 넓혔다.


군정 운영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봉화군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처음 추진한 △아동권리교육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지역 내 전문 인력을 육성했으며, 관련 부서와 기관의 협업으로 △놀이활동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아동 정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평생학습을 매개로 개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챗GPT 활용과정 △정리수납전문가 2급 △명상테라피 △펜드로잉 △헌옷 업사이클링 △라인댄스 △사계절 밑반찬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기존 인기 강좌를 포함해 총 23개 정규 과정에 350여 명이 참여하며 학습 열기를 이어갔다.


모든 강좌는 평생학습관과 평생학습관 별관(구 여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군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김경숙 교육가족과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내년에도 주민 수요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과정을 확대해, 배움이 일상이 되는 학습 도시 조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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