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역소득’ 결과, 운수업·제조업 중심 성장세 지속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실물경제 중심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은 12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조원 증가한 수치로 실질 경제성장률은 3.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2.0%)을 크게 웃도는 성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위,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최근 3년간의 성장세다.
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가며 3년 평균 경제성장률 5.3%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성장률 2.1%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인천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성장 잠재력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산업과 물류, 글로벌 경쟁력을 축으로 한 경제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여 왔다.
실제로 인천의 GRDP는 2021년 104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13조원, 2023년 118조원, 2024년 126조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에 따라 인천은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 성장 동력도 뚜렷하다.
제조업은 석탄·석유화학, 의약품·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7.7% 성장하며 인천 경제를 견인했다.
운수업 역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공·해상 물동량과 매출이 늘어나며 6.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공항과 항만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물류도시'라는 인천의 강점이 실물경제 성장으로 직결된 셈이다.
유 시장은 그동안 “인천은 더 이상 잠재력이 아니라 이미 성과를 내는 도시"라며 투자유치, 산업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왔다.
이러한 방향성이 이번 지역소득 통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결과는 인천의 경제 구조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실물경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