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기술·혁신’으로 위기 넘은 강소기업 10곳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30 16:51

폐업·위기 프레임 넘어 성장 잠재력 조명…보증 우대·명예의 전당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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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전경 제공=경기신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기술력과 혁신 역량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도내 강소기업 10곳을 선정했다.


단순한 매출 규모가 아닌 '내실'과 '성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한 이번 선정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신보는 30일 “폐업과 위기, 생존 중심으로 굳어진 중소기업 인식을 넘어 묵묵히 경쟁력을 축적해 온 기업의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경기도 강소기업' 선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싼 담론은 구조조정과 한계기업에 집중돼 왔으나 현장에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강소기업 선정은 기술·제품 경쟁력,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 노력, 경영 안정성, 성장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유형은 △수출형 △기술형 △혁신형 △소상공인형 등 4개 분야로 나뉘었다.


수출형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 기술형은 독자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한 기업, 혁신형은 경영관리와 조직 운영 전반에서 변화를 이끈 기업, 소상공인형은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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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경기신보

선정 기업에는 ㈜미정화학, 블루스카이, ㈜소프트제국, ㈜승진기계, ㈜은성화학, ㈜매직큐브, ㈜영원메티칼, ㈜한영, ㈜그랑페르, 애드파워 등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기술 고도화와 품질 개선, 신규 시장 개척, 조직 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신보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우대와 맞춤형 홍보, 성장 단계별 정책 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보증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우수 사례 확산을 통해 기업의 대외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선정 기업의 도전과 성장 과정은 경기신보 수원 본점 4층에 마련된 '강소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이 공간은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선택한 기업의 기록을 공유하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용기와 영감을 전하는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어렵다는 말이 일상이 된 시기일수록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온 기업의 이야기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강소기업 선정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여전히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사회에 알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보증 지원을 넘어 기업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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