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공식 선포
붉은말 힘찬 출발… 김포시, 2026 봉성산 해맞이 개최
부천시, 2026 병오년 화두 ‘동심만리(同心萬里)’ 선정
부천시, 계약심사로 예산 17억 절감… 전년비 52%↑
시흥시,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선정… 특교세 2억 확보
안산시 “31일 오후 10시부터 천년의종 타종행사 시작”
◆ 광명시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 공식 선포
▲광명시 박승원 시장(왼쪽 다섯번째), 정순욱 부시장(왼쪽 여섯번째), 실-국장 30일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새겨진 시청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제공=광명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시청 본관 건물에 '모든 권력은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국가 운영의 근본 원칙을 지방자치 언어로 풀어내며 시민주권과 자치분권 가치를 시정 전면에 세우기 위해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주권자가 국민이듯 도시를 움직이는 힘의 근원 역시 시민이란 자치분권 철학을 분명히 했다.
이번 문구 설치는 최근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 정문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새긴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 방향을 행정 공간에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광명시는 그동안 시민을 행정 대상이 아닌 정책 주체로 내세우는 자치분권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해 왔다.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자치회 전면 실시, 500인 원탁토론회, 숙의 기반 공론장 확대 등은 시민이 직접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광명형 자치분권 대표 사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 문구는 광명시 정책 근원과 지향점이 모두 시민이란 점을 분명히 하는 시민주권 선언"이라며 “시청을 찾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매일 마주하는 이 문장이 행정 출발점과 도착점이 언제나 시민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문구 설치를 계기로 시민 참여와 자치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도시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자치도시로서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 붉은말 힘찬 출발… 김포시, 2026 봉성산 해맞이 개최
▲김포시청 전경.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내년 1월1일 하성면 봉성산 정상에서 '2026년 봉성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과 도약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새벽 6시30분 봉성산 가톨릭문화원 일원에 집결한 뒤 참가자들이 함께 정상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봉성산 정상에는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모둠북 공연과 새해 소망을 적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봉성산은 해발 129m 낮은 산이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 김포를 대표하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한강 상-하류와 김포평야 전경은 물론 날씨가 맑으면 문수산과 북녘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매년 많은 시민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찾고 있다.
김포시체육회는 행사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전 답사를 통해 이동 동선을 점검했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곳곳에 안내인력을 배치해 참가자의 안전한 이동과 질서유지를 도울 방침이다.
임청수 김포시체육회장은 31일 “붉은 말의 해가 상징하는 도전과 도약의 의미처럼, 이번 해맞이 행사가 시민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새해 시작을 뜻깊게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천시, 2026 병오년 화두 '동심만리(同心萬里)' 선정
▲부천시 2026년 신년 화두 사자성어 동심만리(同心萬里) 선정.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2026 병오년 시정 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 화두 사자성어로 '동심만리(同心萬里, 한 마음으로 만 리를 나아간다)'를 선정했다.
동심만리는 시민과 행정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민선8기 부천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신년 화두 사자성어 선정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부천 제안핸썹' 플랫폼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4453명 시민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동심만리가 1080명(24.3%)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혁고정신(革故鼎新) 20.3%, 유지필성(有志必成) 20.0%, 본립도생(本立道生) 19.6%, 해현경장(解弦更張) 15.8%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동심만리(同心萬里)를 2026년 시정 운영의 상징적 메시지로 삼고, 시민과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주요 정책과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31일 “이번 신년 화두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마음을 모아 변화와 도약의 2026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천시, 계약심사로 예산 17억 절감… 전년비 52%↑
▲부천시청 전경. 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올해 총 283건, 763억원 규모의 계약심사를 통해 17억2075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 절감액은 작년 대비 52% 이상 증가한 수치로, 분야별로는 공사 123건 11억5988만원, 용역 106건 5억40만원, 물품구매 54건 6047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 기타경비에 일괄적으로 포함돼 있는 수도광열비에 대해 자체기준을 마련해 감액함으로써 예산을 지속 절감하고 있다.
계약심사는 공사-용역-물품구매 계약 발주 전, 원가 산정 적정성과 설계 내용 등을 사전에 점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로,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2억원 이상 종합공사(전문공사 1억원),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을 계약심사 대상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윤종현 감사담당관은 31일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계약심사제도를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흥시,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선정… 특교세 2억 확보
▲k-시흥시 경제도시 캐릭터 해로-토로. 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 지방정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민생 회복을 위한 시흥형 특색사업으로 시흥시는 '할인에 할인을 더하는 시루팡팡데이'를 추진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시민과 소상공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시흥시는 올해 총 2700억원 규모 시흥화폐 발행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흥시는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31일 “앞으로도 시흥이 더 흥할 수 있도록 시흥화폐 시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연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31일 오후 10시부터 천년의종 타종행사 시작"
▲안산시 '2026년 안산 천년의종 타종 행사' 개최 포스터.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31일 오후 10시부터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2026년 안산 천년의 종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2025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6 병오년 새해 희망과 출발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타종 행사는 새해맞이 신년 운세를 비롯해 △축하공연(안산와리풍물놀이, 사물놀이, 안산경기민요단, 안산시립합창단, HOT CIRCUS) △드론라이트 쇼 △타종 행사 △신년 메시지 낭독 △불꽃놀이 △시민 자유 타종 순으로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누구나 축하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2시 정각에 열리는 타종은 총 33회 울린다. 특히 타종 행사에는 올해 안산시 곳곳에서 희망을 전했던 시민 영웅들과 의인들이 참여해 안산 발전과 시민 안녕을 기원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포토존,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천년의 종 타종 행사는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행사"라며 “병오년(丙午年) 시작을 시민과 함께 화합의 마음과 희망을 다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